“시설농가에 꼭 필요한 현장교육 든든”

▲ 이원 부설 Farm1st 교육센터가 진행하는 시설농업 입문반에 참가한 교육생들이 실습 배선용차단기 등에 관한 실습교육을 받고 있다.

교육생이 직접 만지고 확인할 수 있게 실습 위주 진행
참여자 “이젠 전문가 없이도 전기문제 해결 거뜬” 호응


“단동하우스에서 작물을 재배해도 관비시설과 모터 등 전기 사용이 많아 배워야 겠다는 생각에 교육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제 첫 교육을 받았지만 간단한 전기 문제에 대해서는 굳이 전문가를 부르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규모화 된 첨단온실 운영이 목표인데 그때를 대비한다면 시설농가에 필요한 실질적인 현장교육이라고 판단합니다.”

전북 익산 소재 (주)이원 부설 Farm1st 교육센터가 진행하는 시설농업 입문반 교육과정에 참가한 김종시 씨의 한마디다. 그는 충북 청주에서 부모님의 단동하우스 중 1만 3200㎡(4000평) 규모에서 토마토를 재배하는데 9월부터 입문반 교육이 시작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주변의 젊은 친구들과 함께 등록했다.

이렇게 교육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12명이며 경북 상주, 충남 공주, 전남 보성 등 전국에서 모였다. 심지어 제주에서 참가한 농민까지 있으며, 식품업체 및 기술센터 공무원도 교육을 신청했다. 4차까지 진행하는 교육비는 100만원으로 기본 공구와 숙식비를 포함한다지만 다른 기관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교육은 1박 2일 동안 진행되며, 이성춘 기술이사가 △시설농업의 경제적인 생산을 위한 필수조건 △농업전기 기초 △전기부속 및 회로 △관수와 관비 등의 내용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전국에서 시설농업 입문반 교육에 참가하도록 사람들을 끌어당긴 원동력은 교육생에게 직접 만지고 확인하도록 진행하는 방식 때문이다. 모든 시간이 교육생에게 양액 제어판넬에 사용되는 배선용차단기, 각종 스위치 등을 직접 분해해서 작동원리까지 이해하도록 실습 위주로 진행된다. 2개월 입문과정이 끝나면 모든 교육생들이 관비재배용 제어판넬을 손수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한다.

이성춘 이사는 “교육장을 마련해 예전보다는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할 수 있게 됐으며, 주말반을 운영해 달라는 문의가 많아 11∼12월에는 주말로 잡았다”라면서 “입문반이 끝나면 정식 수료증을 발급하고, 수료한 교육생에 한해 중급반에 참여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이사는 “수료한 교육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무료 참가가 가능하고, 혹시 수료하지 못할 경우 30만원만 부담하면 다시 참여 가능하다”라면서 “더불어 중급은 4개월, 전문가반은 6개월 코스로 교육이 이뤄지며, 컨설팅 양성 과정은 네덜란드 GreenQ와 공동으로 1년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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