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회 한국농업경영인전국대회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들불축제장에서 김준봉 회장, 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등 내외빈과 한농연 회원 및 가족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한농연 회원들은 대표 농민단체로서의 비전 제시 등 향후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제14회 한국농업경영인전국대회가 18일부터 21일까지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들불축제장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동지들과 떠나는 행복한 여행’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농연 회원 및 가족 2만여명이 참석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한농연과 손잡고 농업 대도약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다음호 상보

제주도에서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전국대회를 통해 한농연은 △후계농업인으로서 동질성 확인 및 정체성 재정립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농민단체로서 비전 제시 등 향후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김준봉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은 19일 열린 개막식에서 “현실에 대한 냉철한 시각에 바탕을 둔 건설적인 농정 대안을 우리 스스로가 모색하고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각자의 지역과 품목의 일을, 책임 있는 참여와 자치의 원리를 통해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당면한 농업농촌이 위기를 극복하고 농업인 스스로의 사회경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올해는 20년 만의 쌀 관세화와 한·중 FTA 등으로 중요한 변화와 도전의 시기를 맞고 있지만, 정부와 농업경영인 여러분이 지혜와 힘을 모으면 더 큰 도약의 기회로 바꿔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정부는 쌀 관세화 이후에도 우리 쌀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우리농업이 새로운 미래산업, 수출산업으로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을 마련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현장에 있는 농업인들이 서로 소통하여 이해와 신뢰가 쌓여야 우리 농업은 쌀 관세화 및 한·중 FTA 등 개방화의 어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다”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농업경영인 여러분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우리 농업 농촌에 희망을 주는 등불이 돼 줄 것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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