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 농업인은 농촌 사회의 변화를 주도해 갈 주요 계층으로 그 가능성을 주목받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 정책 및 제도 이해가 미흡하고 사회 참여율이 여전히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충남도여성정책개발원(원장 안정선)은 여성 농업인이 지자체의 정책 형성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춘 ‘2014 충남 여성농업인 정책리더십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강다복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은 여성 농업인 선배이자 동료로서 본인이 여성 농업인 리더로 활동해 온 경험을 공유하고 여성 농업인의 사회 참여 필요성을 독려했다.

이어 2013년 아산시 여성 농업인 육성 및 지원 조례 개정을 추진한 바 있는 윤금이 아산시 전 의원은 해당 조례를 조항 별로 상세히 설명하고, 실제적인 개정 과정과 절차들을 안내했다.

안정선 원장은 “지역의 변화를 주도하는 여성농업인 리더를 발굴하고 육성하고자 이번 여성농업인 정책리더십 아카데미를 개최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하며 “여성농업인 리더의 역할과 비전을 탐색하고 여성농업인 지원 정책에 대한 이해 및 의제를 발굴하는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는 지역의 여성 농업인이 나서서 여성을 위한 농업인 정책이 어떠해야 하는지 지방자치단체에 요구하고 협상해야 할 때”라며 “이 교육을 통해 여성 농업인들이 지역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갈 리더로서 당당하게 활동하고 지역 여성 농업인들과 힘을 모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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