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J 보고서   전년동기 감소율 3월 4.8%→6월 5.5%로
2세 미만 한우 감소, 가임암소 사육두수도 계속 줄어


2세 미만 한우 사육두수가 감소하고 가임암소도 사육두수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2012년 말부터 시작된 한우사육두수 감소 사이클이 향후 수년간 하향곡선을 지속할 전망이라는 분석을 GS&J가 또 내놨다. 지난 5월 말 ‘시선집중’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2016년 3월이면 가임암소두수가 100만두 이하가 될 것이라면서 한우산업이 폭풍전야를 맞고 있다는 보고서를 낸 이후 연이어 비슷한 보고서를 다시 낸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우 사육두수의 전년동기 감소율이 3월 4.8%, 6월 5.5%로 증가하고 있고, 특히 2세 미만 한우 사육두수가 구조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의 한우 연령별·성별 사육두수 추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기준 1세 미만 암·수소는 각각 34만마리·39만700마리로 총 70만700마리, 1~2세 암·수소는 각각 38만1300마리·40만8100마리로 총 78만9400마리로 나타났다.

1세 미만 사육두수는 지난해 9월, 전년동기 13.6% 줄어든 후 6월에도 11.3%가 감소해 4분기 연속 10% 이상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또 1~2세 사육두수도 3월에 전년동기보다 2.3% 감소한데 이어 6월에는 7.1%로 감소율이 커졌다는 것이 GS&J의 분석이다.

이는 2세 미만의 한우 사육두수가 구조적인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2세 이상 암소 사육두수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올 1~2분기 송아지 생산두수는 41만4000마리로 지난해 동기 생산두수 45만1000마리보다 8.3% 적고, 2012년 동기간 생산두수 54만2000마리보다는 23.6% 적은 것이다. 따라서 2012년 말부터 시작된 한우 사육두수 감소 사이클은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지난 5월 내놓은 ‘한우산업 폭풍전야’ 보고서에 이어 재차 강조한 것.

한편, 번식의향은 상승하고 있다고 봤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매월 10% 이상 증가했던 정액 판매량이 3월과 5월에 일시 줄어들기도 했지만 6월 이후 다시 증가하고 있고, 암송아지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상황을 감안하면 번식용 입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GS&J는 밝혔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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