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성공 위한 특급 노하우

 

국내 귀촌컨설턴트 1호인 (사)한국귀농귀촌진흥원 유상오 원장이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꿈꾸는 이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귀농귀촌 6차산업으로 성공하기>는 은퇴 이후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귀농귀촌으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생 후반부, 제3의 인생에서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안정되고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은 귀농귀촌’이라고 단언한다. 국민 4명 중 1명이 자영업에 종사하는 대한민국에서 도시 창업은 말 그대로 ‘도박’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실제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보고서(<최근 자영업자 동향과 시사점>, 2013)에 따르면 개인사업자의 창업 대비 폐업률은 85%에 달한다. 자영업자의 80% 이상이 5년을 못 버티고 망한다는 얘기다. 굳이 자료를 찾아보지 않아도 주위를 둘러보면 퇴직 후 프랜차이즈 등 점포를 차렸다 실패한 이들이 부지기수다.

그렇다고 ‘시골 가서 농사나 짓자’는 막연한 생각으로 귀농귀촌을 택했다간 큰 코 다치기 십상이라는 게 저자의 경고. 무작정 농지부터 사고, 좋은 집 짓고, 돈 되는 작물이라는 소문에 돈을 쏟아 부어서는 퇴직금만 날리기 딱 좋다.

그래서 저자는 ‘선교육 후귀촌, 선귀촌 후귀농’을 강조한다. 30~40대부터 귀농귀촌 교육을 받고, 텃밭농사를 경작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미리 수집하고, 도시에서 하던 일과 연관된 일이나 취미로 지역 일체감을 만든 후에 농사를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귀농귀촌 정보와 관련 교육은 어디서 받을 수 있는지, 귀농귀촌하기 좋은 유력지는 어디인지, 어떤 단계를 거쳐 귀촌할 것인지, 귀촌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은 무엇인지 등을 저자가 친절하게 설명해 놓은 이유다.

특히 최근 농식품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는 ‘6차산업’으로 성공한 귀농인들의 특급 노하우는 그야말로 이 책의 보물단지다. 이천의 ‘스프레이 국화’, 횡성의 ‘에덴양봉원’, 일본의 ‘모쿠모쿠 농장’ 등 저자가 꼼꼼히 분석해 놓은 성공사례를 살피다 보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자신만의 귀농귀촌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한스미디어 펴냄, 1만6000원>

김선아 기자 kimsa@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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