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멧돼지, 고라니 등 조류 및 야생동물의 농작물 접근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기피제가 관련 농가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인아그로케미칼(주)에 따르면  야생동물 기피제인 ‘코크실’ 제품이 사용농가의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으로 인기몰이 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코크실은 천연섬유와 천연방향제를 사용해 만든 친환경제품으로 실타래 또는 노끈의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이 제품은 과수원이나 논, 밭 등에 설치하면 조류와 야생동물의 접근을 차단함으로써 농작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수확기의 농작물 보호에 탁월해 1회 설치로 20일 정도 효과가 지속된다.

사과, 배 등 과수원에서는 코크실을 1m 간격으로 절단해 나무 아래에 설치하면 까치, 비둘기 등 조류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의 출몰이 우려되는 밭이나 논에서는 작물이 있는 가장자리에 간이 말뚝을 설치해 지상으로부터 30cm 정도 높이로 1~2줄 설치하면 된다. 코크실은 가까운 농약판매상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배 과수원에서 까치 피해를 많이 당했다는 경기 남양주의 한 농민은 “그동안 그물망, 까치트랩, 화약 등 많은 방법을 사용해 왔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라면서 “몇년전부터 코크실을 사용하고 있는데 까치 피해가 현저히 줄었고, 평소 연간 30~40박스 정도 피해를 입었는데 코크실 사용 후에는 2~3박스로 피해가 거의 없다”라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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