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 커질 때, 나무 햇빛 고루 받아야

 

농진청이 올해 이른 추석에 대비해 사과와 배 과실의 숙기를 앞당겨 당도가 높고 착색이 잘된 과수 생산방법을 소개했다.

사과는 착과 후 과실이 커지는 시기부터 나무 전체가 햇빛을 골고루 받아야 착색이 고르게 되면서 당도도 높은 고품질 과실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과실이 커지면서 가지가 늘어져 햇볕 투과가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가지를 받침대로 받쳐 주거나 끈으로 묶어 들어 올려야 한다. 또 웃자란 가지는 없애 나무 내부까지 햇볕과 바람이 잘 통하게 해야한다. 또 과실 전체가 고루게 착색되도록 수확예정 2주부터 과실을 돌려주며 잎을 따주고 반사필름을 깔아 가지 아래 부위와 내부에도 햇볕이 잘 들어 가게 해야한다. 하지만 아래 가지가 낮은 나무는 반사필름까는 시기를 2~3일 정도 늦춰야 햇볕 데임으로 인한 과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 수확예정 2~3주 전까지는 충분히 물을 줘 과실 크기를 키우고 그 이후 수확까지는 물주는 양을 줄여 당도를 높여야 한다.

배는 일찍 수확하기 위해 나무 세력에 맞춰 평년보다 착과량을 줄여야한다. 또 품질향상과 꽃눈 형성이 잘 되도록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도록 새로 나온 가지는 7월 중 묶거나 복잡한 가지 중 일부는 잘라준다. 장마 후 생육후기에는 질소시비를 자제하고 칼리성분을 시용해야 한다. 열대야 발생시에는 미세스프링클러나 약제살포기를 이용해 해가 떨어질 무렵부터 2시간정도 잎에 물을 뿌려준다.

또 배는 평균 무게보다 작은 과일 위주로 수확 전 30일경에 10~20%를 열매솎기한다. 수확 2주 전에는 물주기를 멈춰 과실의 당 함량을 높이고 나무 바깥쪽으로부터 잘 익은 과실을 위주로 3~4회 나눠 분산 수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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