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급속하게 자원이 감소하고 있는 꼬막의 자원회복을 위해 산란장을 조성했다.

공단 남해지사는 꼬막의 주요 산지 중 하나인 강진만 해역 4ha에 산란장 4개소를 조성해 약 250만마리의 건강한 모패(어미 꼬막)를 살포했다. 여기에서 자연 발생되는 치패의 생존율 향상을 위해 부유 유생 착저 유도시설을 마련하는 등 자연친화적 재생산 시스템도 구축했다. 또한 지역어업인들이 주체가 돼 꼬막 산란장을 지속 관리할 수 있도록 해당 어촌계의 자율공동체 결성도 지원하고 있다.

꼬막은 맛이 좋아 고가에 판매돼 어업인의 주요 소득 품종이었지만 해양환경오염 및 매립·간척 등에 따른 어장환경 악화와 서식장 축소, 남획 등으로 매년 생산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특히 2013년 생산량은 5000톤에 불과하다. 이는 2005년 1만8000톤에 비하면 8년 사이에 75%나 감소한 것이다.

공단 남해지사 관계자는 “꼬막 산란장의 관리기술 제공 및 활성화를 통해 꼬막의 자원 유지와 조성에 세심한 노력을 지속 기울여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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