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진상 델텍스 사장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편직기계로 생산하는 알루미늄 스크린의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태양열 반사해 여름철 온실내부 온도 상승 억제
야간·겨울철엔 내부 열 방출 차단 ‘에너지 절감’
생산성 제고 톡톡…유럽산보다 값 싸고 고품질


첨단시설농업을 추구한다는 농업회사법인 델텍스(주)는 온실의 에너지 절감과 차광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알루미늄 스크린을 생산 공급하는 업체다. 델텍스는 양질의 원자재 사용과 코팅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편직기계로 직접 알루미늄 스크린을 생산하고 있어 유럽산 제품과 품질 면에서 대등하다.

알루미늄 스크린은 알루미늄, 폴리에스테실, 폴리에스터필름 등을 섞어 짠 온실용 커튼으로 보온 효과와 차광 효과가 탁월한 첨단 자재다. 여름철에는 알루미늄의 반사효과로 태양광선에 의한 온실내부 온도 및 지열의 상승을 억제해 작물 성장에 적합한 최적의 온도를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더불어 야간이나 겨울철에는 내부 열의 방출을 차단시켜 적정 실내온도를 효과적으로 유지함으로써 에너지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알루미늄 특유의 반사 및 차단효과로 인해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시설원예 분야에 적용시켜 활용해 왔다. 국내에서는 섬유 기계 분야에서 40년 간 몸 담았던 안진상 델텍스 대표가 2000년부터 농업용 스크린 분야에 진출해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안 대표는 “온실 스크린 시공 및 교체 현장에 적합한 제품을 주문하면 생산 공급하는 방식이어서 농업현장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라면서 “특히 알루미늄 스크린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3년 이내 하자가 발생하면 완전 무상교체해 준다”라고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델텍스의 알루미늄 스크린용 필름의 구조 및 성능을 살펴보면 우선 폴리에스터 필름 층은 200~320nm인 단파장 영역의 빛을 차단함으로써 차광망의 수명을 연장시켜준다. 폴리우레탄 접착제층은 2액형의 경화시스템을 이용해 폴리에스테 필름과 알루미늄을 완벽하게 결합시켜 알루미늄 산화 방지 및 수명 연장 효과를 나타낸다. 실제 공인시험연구기관의 ‘중성염수분무시험’에서 보온율과 스크린 수명이 유럽산 제품보다 우수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오기도 했다고 한다.

5년 전부터는 골프장 그린 커버용 스크린을 생산해 일본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군데 업체에서 일본 온실농가에 스크린을 시공해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 안진상 대표는 “우리 알루미늄 스크린은 온도, 햇빛, 그늘, 습도 등 작물 생장 환경에 가장 적합하게 조절할 수 있어 생산량 향상에 도움을 준다”라면서 “싼 원단을 사용해 빨리 산화되는 단점을 보이는 중국산 저가 제품과 달리 4년 이상 10년까지 장기 사용이 가능한 품질을 자랑하면서 유럽제품에 비해 20% 이상 저렴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델텍스는 알루미늄 스크린의 기능성과 품질을 더욱 높이기 위해 난연성 알루미늄 스크린을 개발해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유럽 업체에 샘플을 보낸 결과 난연성에 적합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안진상 대표는 “품질 보증이 안되는 중국산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20% 정도인데 국내 농가의 피해와 생산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더불어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고기능 제품 생산을 위해 협력 업체와 공동으로 원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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