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농가 1호 일본·글로벌 GAP 획득”

▲ 박범진 충남 논산 놀뫼인삼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인삼을 단순 한약재 원료를 넘어 다양한 한식에 적용하고, 가공원료로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재배부터 가공·수출까지 주도
인삼마이스터협동조합 구성
회원들에 GAP재배기술 보급


박범진 충남 논산 놀뫼인삼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인삼 재배부터 가공, 수출까지 주도적으로 인삼산업을 이끄는 인삼업계 주역으로 성장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가업인 인삼을 계속 봐왔고 인삼밭에서 인삼산업을 키우겠다는 꿈을 키워왔다”며 “대학졸업 후 2000년부터 인삼재배에 뛰어들게 됐다”고 밝혔다.

박 대표에게는 인삼재배에 있어 국내 1호 타이틀이 붙는 것이 많다. 2007년 인삼농가 중 처음으로 GAP인증을 받았고 2010년엔 연속으로 일본 GAP인증과 글로벌 GAP도 획득했다.

박 대표는 “좀 더 좋은 품질의 인삼을 재배하고 또 이를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GAP인증을 받게 됐다”며 “하지만 국내 GAP인증이 해외에서 인정되지 않아 일본 GAP를 받고 글로벌 GAP까지 받게 됐는데 인삼농가 중에선 모두 1호가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자신이 알고 있는 노하우를 지역 인삼농가 등 다른 농가들에게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마이스터 졸업생들과 함께 한국인삼마이스터협동조합을 만들어 회원들에게 GAP재배기술 등을 알리고 있다.

박범진 대표는 “우리나라가 인삼 종주국이라고 하지만 해외에서 인정받기 위해 글로벌 GAP를 획득하는 등 객관적인 지표가 있어야 한다”며 “이웃 농가들에게도 글로벌 GAP재배를 한번 해보자고 제안하고 또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 대표는 홍삼액과 농축액, 인삼칩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아직 자체 비중은 10%정도지만 이 비중을 계속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수출도 시작했는데 현재는 전체 매출의 10%정도지만 계속 확대하고 동경식품박람회 등 해외 주요박람회나 수출상담회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일본 시장에 수출량을 늘리고 있다.

박 대표는 “인삼을 한약으로만 인식하는 이들이 많은데 인삼은 다양한 한식에 적용될 수 있고 가공원료로도 사용될 수 있다”며 “특히 우리가 처음으로 개발한 인삼칩의 경우 인삼칩주스, 인삼차, 영양죽 등 다양한 음식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수출 역시 이와 같은 맥락”이라며 “인삼이 다양한 음식으로 쓰일 수 있다는 것은 외국인들에게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주 기자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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