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뉴텍 개발…설치비용 저렴
경유 사용 대비 ‘난방비 절반’
찌꺼기 치우는 단점에도 만족


㈜뉴텍이 개발한 관류형 펠릿보일러가 버섯농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관류보일러는 급수펌프에 의해 관로의 한쪽 끝에서 밀어넣은 물이 예열부, 증발부, 과열부를 순차 관류되어 다른 쪽 끝에서 증기가 나오는 방식인데, 뉴텍은 이를 펠릿보일러에 적용해 가격은 크게 낮추고 효율은 한층 끌어올렸다.

송원주 뉴텍 대표는 “관류형 펠릿보일러의 장점은 설치비용이 저렴하여 투자 회수기간이 짧고, 비교적 소형이여서 협소한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다”며 “아울러 경유보일러와 같이 자동화 시스템으로 무인 운전이 가능하며, 기존 보일러의 모든 안전장치를 그대로 유지하도록 설계해 운전함으로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뉴텍의 관류형 펠릿보일러는 기존 펠릿보일러 대비 1/3 크기로 보일러 용량은 1톤부터 3톤까지 다양하며, 가격은 기존 펠릿보일러의 절반 수준이다. 현재 뉴텍은 ‘직립관류형펠릿보일러’ 특허를 갖고 있으며, ‘펠릿 연소실이 구비된 관류형 보일러 제작 방법’의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현장 버섯농가들의 반응은 뜨겁다. 지난해 9월 관류형 펠릿보일러를 설치한 김유철 금단버섯농산 대표는 “정부 보조를 받아서 전기보일러를 설치했는데 전기세가 계속 올라 펠릿보일러를 선택했다”며 “전기요금과 기름값에 대한 부담이 컸는데, 펠릿보일러를 도입 후 매달 500만원 정도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대표는 “전기보일러의 경우 전기요금이 계속 오를 뿐만 아니라 전기가 나갔을 때 버섯 생육에 피해를 입을 수 있고 히터봉을 계속 갈아줘야 하는 등 수명도 길지 않은 단점이 있다”며 “펠릿보일러는 펠릿을 넣고 찌꺼기를 치워야 하기 때문에 조금 번거롭지만 가격과 열효율 면에서 모두 만족하고 있다”고 추천했다.

특히 뉴텍은 펠릿보일러 설치 후 펠릿을 직접 공급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고품질의 펠릿을 사용해야 잔고장 없이 보일러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송 대표는 “아무 펠릿이나 싸다고 막 쓰다보면 보일러가 쉽게 고장 날 수 있다”며 “엄선한 펠릿 공급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 관리만 잘 하면 10년은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상 A/S 기간은 1년이다. 문의 010-9370-6383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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