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노후한 농작업 편이장비 수리를 위한 현장 지원에 나선다.

농작업 편이장비는 작업부담을 덜어주고 능률을 높이는 장비로 배터리나 엔진이 장착된 운반 또는 수확장비를 비롯해 관수·방제장비 및 퇴비·비료 살포기, 하우스 천정수레 등 다양하다.

이번 현장 지원은 농작업 편이장비 보급 시범 마을을 대상으로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실시된다. 상반기의 경우 6월 12일 충남 금산군 군북면에서 실시됐다. 하반기에는 9월 25일 전남 영광군 군서면에서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장에서는 동력운반차 등 노후한 농작업 편이장비의 정비와 점검을 비롯해 이동성 편이장비 반사판(등화장치) 부착과 농작업 안전관리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 시험 현장 지원을 통해 향후 도 농업기술원이나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역 내 시범 마을을 대상으로 현장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진청에서 개발한 편이장비도 소개하는데 2008년부터 농작업 편이장비 보급 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전국 837개 마을에 4만2000대를 보급했다. 올해 185개 마을에 1만 여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까지 지원 사업을 추진한 결과 편이장비 도입 전과 비교해 농작업 부담률이 45.1%, 연간 농작업 시간은 161.9시간이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는 농가당 124만1000원이 절감돼 경제적으로도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한길수 국립농업과학원 기술지원팀 박사는 “사업 초기에 보급한 농작업 편이장비가 조금씩 노후화되면서 앞으로 안전사고 예방과 원활한 사용을 위해 현장 정비와 점검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광운 기자 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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