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계사관리, 육계 품질 좌우”

▲ 조성문 마이산농장 대표는 양계를 함에 있어 우수한 시설과 철저한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 달에 2번 닭 상태 점검
생균제·효모 등 섞어 급이
쥐 잡기·환기 관리 철저히
농장주, 최고 전문가 돼야


조성문 음성 마이산농장 대표는 천안연암대학 시절부터 양계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대학 재학시절 축종별 집중교육 때 양계를 선택했고 입대하기 전에도 학교에서 양계파트 일을 하기도 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천호부화장과 육계 전문회사인 체리부로에서 직장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 후 개인 농가로 닭 사육을 시작하면서 꾸준한 계사관리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HACCP 인증을 받는 것은 물론 시설도 현대화하면서 농장규모를 첫 시작할 때 보다 2배 이상으로 키웠다.

조성문 대표는 고품질 육계를 생산하기 위한 조건으로 우수한 시설을 가장 먼저 꼽았다. 그는 “온도차가 5도 이상 발생하면 호흡기 질병이 발생할 수 있어 최소한 한 달에 두 번은 닭의 상태를 꼼꼼히 체크한다”고 말하고 “무항생제 축산이 요즘 소비 트렌드인 만큼 항생제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닭의 장 활력을 높이고 유익한 균을 발생시켜 소화력과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생균제, 유산균, 효모 등을 섞어 급이하고 있다”며 자신의 노하우를 귀띔했다.

육계 사육에 있어 철저한 방역도 중요한 부분임을 강조했다. 조 대표는 “소독과 청소 등은 다음 입식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며 닭을 출하하면 계사 바닥을 빨리 치우고 쥐약을 곳곳에 설치해 쥐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쥐는 단열재를 갉아 먹고 질병을 전파하기 때문에 쥐를 잡는 것이 축사 방역에 매우 중요하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또 무창계사의 경우 환기관리도 중요한데 이를 제대로 못하면 바로 호흡기 질병으로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또한 “대부분의 육계 계열업체가 농가들의 출하성적을 상대평가로 판단해 수수료를 지급하기 때문에 철저한 계사관리가 좋은 성적을 올리고 소득 상승과 직결된다”고 말하고 “결국 어떻게 닭을 키우느냐에 따라 농장의 경영상태가 크게 변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산농장의 생산지수는 평균 330인데 일반농가들이 평균 310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그는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려면 330에서 350정도는 항상 유지하고 절대 300이하로 떨어지면 안된다”고 설명하고 “무엇보다 닭의 체중과 육성률이 좋아야 하고 출하일령과 사료 요구율은 수치를 최대한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조 대표는 “생산적인 측면에서 좋은 여건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농장주가 사양관리, 시설관리, 질병관리 등에 대해 국내 최고수준의 전문가로 거듭나야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농장주의 관심과 정성 뿐 아니라 최고의 육계인이 되겠다는 의지도 중요하다”고 단언했다.   

이영주 기자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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