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만호 사장이 남경에서 생산하는 점적테이프 및 호스 등 관수·관비 자재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작물에 적정 관수·관비
비용 줄이고 생산성 쑥
신속한 A/S로 신뢰 두둑
일본 등 15개국 수출길


㈜남경은 점적 테이프 및 호스, 관수자재, EC제어형 관비기 등 시설원예와 노지재배까지 관수·관비에 관련된 자재를 총 망라해 생산하는 업체다. 작물이 생육하는 필요한 만큼 적절하게 물과 비료를 공급해줌으로써 생산성 향상은 물론 비용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농가에서 제대로 된 관수·관비 자재를 사용하는 것만으로 경쟁력 제고 향상에 도움을 받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남경은 생산하는 점적테이프 및 호스 등의 품질에 대해 국내 최고를 자부한다. 이는 자재 생산과정에서 불량제품을 사전에 감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산성 향상 및 균일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담당직원을 대상으로 책임제 체계로 생산되기 때문이다.

특히 관수·관비 제품들이 농업현장에서 사용하기 편리하게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점적 테이프 의 경우 길이는 1000~2000m 기준이며, 1시간 0.7~2.5ℓ까지 관수·관비량을 조절 가능하다. 점적 테이프의 경우 물이 떨어지는 드리퍼 간격을 5~100cm로 다양하게 제작하며, 10~30cm 단위로 길이가 인쇄돼 있어 작물을 정식할 때 유용하다. 포도, 사과 등 과수원에는 점적호수가 적합하다. 점적 호스는 스프링클러 장치보다 물 사용을 절감하고 정밀하게 활용할 수 있다. 관리만 잘하면 5년은 무난하게 사용하고, 최대 10년까지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남경의 점적 테이프 및 호스는 고품질이어서 일반 제품보다는 가격이 다소 높지만 신속한 사후관리(A/S)로 대처한다. 제품에 하자가 발생하면 즉시 리콜을 실시함으로써 농업인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실제 남경에서 관수·관비 자재를 공급하면서 수입 자재시장을 상당히 대체하는 효과를 얻었다.
우만호 대표는 “점적 테이프에 들어가는 드리퍼를 직접 생산하는데 제품 불량 최소화를 위해 1차적으로 카메라를 부착한 자동화 설비에서 불량품을 걸러낸다”라면서 “다음으로 실질적인 관수의 압출 테스트를 통해 불량률을 최소화하도록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우 대표는 “현재 제품 유통은 전국에 개설된 350개의 지역대리점을 통해 하고 있다. 본사로 물품 구매 의뢰가 오기도 하지만 유통질서 확립차원에서 대리점 체계를 철저하게 지킨다”라고 밝혔다.

남경은 1996년 설립돼 관수자재 생산을 시작했다. 20년 가까이 관련 분야 노하우를 축적해 오다가 지난 2009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현재 국내 및 해외영업부로 나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생산되는 제품은 일본, 태국, 러시아 등 15개국에 수출한다. 해외 사업 중 가장 핵심은 산림청에서 몽골의 사막화 방지를 위해 추진하는 산림녹화 사업이며, 5년째 관수자재를 납부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다.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 이유는 내수 시장이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판단돼 수출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지금까지 10회 이상 해외전시에 참여했으며, 앞으로 러시아,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등 신규 시장에 해외법인을 만들어 진출할 계획이다. 이미 러시아에는 약 15억원 정도 수출했다.

우만호 대표는 “러시아의 경우 양파 밭이 50ha에 달하는데 물이 비싸고 한정돼 있어 물을 철저하게 관리하는데 점적호스를 깔면 생산성 향상과 물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라면서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의 시장 규모는 국내의 20배 정도이며 직접 진출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국가는 현지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