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래로 작목 전환 성공적”
최근 골드·레드품종 교체
농업환경 변화 적극 대응
액비 자가 제조로 고당도
궤양병 관리 철저히 해야
홍행표 대표는 지난 1998년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노지감귤을 정리하고 감귤하우스 3630㎡를 융자받아 시설하우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2002년 시설하우스 작목인 감귤을 참다래로 전환, 본격적으로 아열대과수 재배에 돌입했다. 또 최근에는 향후 그린 참다래 생산량 증가에 대비해 골드와 레드 참다래로 품종을 교체하는 등 농업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홍 대표의 재배기술은 크게 재배관리와 병충해 방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그는 “겨울전정은 낙엽 후 2주경부터 시작하고 꽃봉오리 따기는 착과 예정 수보다 10% 많게 남겨놓고 잎이 없는 것, 겉꽃, 기형, 소형과 등을 따낸다”고 밝히고 “꽃봉오리따기가 끝나면 열매솎기에 들어가는데 주로 기형과와 상해과, 병해충과를 따낸다”며 세부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여름전정은 순지르기를 5월 준순부터 9월말까지 3~4회 이상 실시하고 1본당 잎이 12~14매, 7~8눈을 남긴다. 또 가지유인은 5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2회이상 실하는데 하향지와 겹친가지, 고인가지를 제거해 과원토양에 20~30% 햇빛이 투과되도록 전정을 한다.
홍 대표는 참다래 재배 어려움에 대해 “다른 작목에 비해 큰 어려움이 없지만 궤양병 걸리면 나무가 고사하기 때문에 폐원의 위험성이 큰 만큼 보다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하고“동해나 서리 피해시 궤양병이 동반되면 결국 나무 자체가 터져서 누런 진액이 흘러내리는데 이를 알고 잘 대응해야 한다”고 병변을 설명했다.
또한 연간 30톤의 참다래를 생산하는데 수확기 당도는 8브릭스 이상돼야 수확하고 후숙을 시키면 당도를 14브릭스까지 올릴 수 있다는 것. 또 액비를 스스로 만들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참다래 보다 당도도 높고 맛도 좋아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홍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골드키위 마케팅 회사인 제스프리 인터내셔널은 고객에게 ‘농장에서 식탁까지’전 과정의 품질을 약속하고 제스프리하면 품질좋은 키위가 떠오를 수 있도록 통합바케팅을 강화해 결국 세계 키위시장에서 성공했다”고 분석하고“우리도 소비자들의 욕구를 정확히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체계적인 마케팅을 수립하는 등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현철 기자 kimhc@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