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래로 작목 전환 성공적”

▲ 홍행표 대표의 재배기술은 재배관리와 병충해 방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그는 세계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소비자의 욕구를 정확히 분석하고 체계적인 마케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최근 골드·레드품종 교체
농업환경 변화 적극 대응
액비 자가 제조로 고당도
궤양병 관리 철저히 해야

홍행표 대표는 지난 1998년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노지감귤을 정리하고 감귤하우스 3630㎡를 융자받아 시설하우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2002년 시설하우스 작목인 감귤을 참다래로 전환, 본격적으로 아열대과수 재배에 돌입했다. 또 최근에는 향후 그린 참다래 생산량 증가에 대비해 골드와 레드 참다래로 품종을 교체하는 등 농업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홍 대표의 재배기술은 크게 재배관리와 병충해 방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그는 “겨울전정은 낙엽 후 2주경부터 시작하고 꽃봉오리 따기는 착과 예정 수보다 10% 많게 남겨놓고 잎이 없는 것, 겉꽃, 기형, 소형과 등을 따낸다”고 밝히고 “꽃봉오리따기가 끝나면 열매솎기에 들어가는데 주로 기형과와 상해과, 병해충과를 따낸다”며 세부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여름전정은 순지르기를 5월 준순부터 9월말까지 3~4회 이상 실시하고 1본당 잎이 12~14매, 7~8눈을 남긴다. 또 가지유인은 5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2회이상 실하는데 하향지와 겹친가지, 고인가지를 제거해 과원토양에 20~30% 햇빛이 투과되도록 전정을 한다.

홍 대표는 참다래 재배 어려움에 대해 “다른 작목에 비해 큰 어려움이 없지만 궤양병 걸리면 나무가 고사하기 때문에 폐원의 위험성이 큰 만큼 보다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하고“동해나 서리 피해시 궤양병이 동반되면 결국 나무 자체가 터져서 누런 진액이 흘러내리는데 이를 알고 잘 대응해야 한다”고 병변을 설명했다.

또한 연간 30톤의 참다래를 생산하는데 수확기 당도는 8브릭스 이상돼야 수확하고 후숙을 시키면 당도를 14브릭스까지 올릴 수 있다는 것. 또 액비를 스스로 만들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참다래 보다 당도도 높고 맛도 좋아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홍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골드키위 마케팅 회사인 제스프리 인터내셔널은 고객에게 ‘농장에서 식탁까지’전 과정의 품질을 약속하고 제스프리하면 품질좋은 키위가 떠오를 수 있도록 통합바케팅을 강화해 결국 세계 키위시장에서 성공했다”고 분석하고“우리도 소비자들의 욕구를 정확히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체계적인 마케팅을 수립하는 등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현철 기자 kimh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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