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 만든 발효비료, 고품질 참외생산 큰몫”

▲ 손정열 대표는 그동안 농약사에서 추천하는 제재만 사용하던 방법을 바꿔, 각각의 성분을 꼼꼼히 따져가며 스스로 농사 방향을 정하고 있다.

각종 효소·목초액 넣고
한달 반 숙성시켜 사용
성장상태별 살포 조절
조금씩 자주 주기 중요


손정열 대표는 조경회사를 운영하다 17년 전 참외농사로 농업에 입문했다. 부족한 농업지식을 얻기위해 지난 2009년에는 경북마이스터대학에 입학해 다양한 재배기법을 익히면서 손 대표의 영농방법은 크게 바뀌었다. 그동안에는 농약사에서 추천하는 제재만 사용했었는데 이제는 각각의 성분을 꼼꼼히 따져가며 스스로 농사 방향을 정하기 시작한 것이다.

손 대표는 “이러한 방법으로 효과적이고 필수적인 약재만 사용하면서 비용은 절감하고 상품의 품질은 더욱 향상시켜 결과적으로 수익도 향상됐다”고 밝히고 “적기에 어떤 성분을 얼마나 살포하느냐가 관건인데 직접 제작해 사용하는 발효비료가 생산성과 고품질 참외생산의 핵심이다”고 강조한다.

특히 그는 복합비료는 각종 효소와 목초액을 넣고 당밀, 미량요소 계통의 비료를 넣은 후 한달 반을 숙성시켜 만들고 하우스 살포시에는 물과 희석해 주기적으로 살포하는데 참외의 성장상태에 따라 비율과 살포시기를 조절한다는 것.

손 대표는 “고한주시설을 통해 물도 주고 발효비료도 공급하고 있는데 한 번에 많은 양을 주기 보다 조금씩 자주 공급하는 게 토양과 참외의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는데 효과적이다”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밝혔다.

이외에 하우스 내부의 습도조절을 위해 이랑마다 대패밥을 깔아 두면 습기를 적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저비용으로 기대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알려줬다.

이러한 재배방법으로 생산된 참외의 80%는 성주산지 공판장으로 20%는 소비자 직거래로 판매되는데 맛과 상품성이 우수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 이에따라 손 대표는 장기적으로 마이스터들이 생산한 고품질 농산물을 소비자들이 손쉽게 직거래로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쇼핑몰과 각 지역별 주요 도심지의 오프라인 매장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끝으로 손 대표는 “농업분야는 품목별 전문 교재나 한 품목에 특화된 교수가 부족한 실정인 만큼 현장의 풍부한 경험이 있는 마이스터들이 농업발전을 측면에서 지원할 수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농업계 최고 전문가로써 그에 걸맞는 영농활동과 교육활동을 보다 활발하게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영주 기자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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