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홍문표 새누리당(충남 홍성·예산) 의원이 19대 국회 하반기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예결특위원장은 통상 여당의 몫으로 구분되는 만큼 특별한 이견이 없는 한 홍 의원이 위원장직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19대 국회에서 두 차례에 걸쳐 예결특위원을 역임한 바 있는 홍 위원장은 350조원이 넘는 국가예산을 심의·의결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됐다.

홍 위원장은 “국민의 세금이 한푼이라도 헛되이 쓰이지 않고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사업의 타당성을 따져보고 예산규모의 적정성을 꼼꼼히 심사해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이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가 균형발전과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 국민복지향상을 위한 예산을 대폭 늘려서 정부를 뒷받침하는 상임위가 되도록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홍 위원장의 선출에 대해 농민단체들도 반기는 모습이다. 농업예산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판단에서다. 그간 홍 위원장이 농업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던 만큼 예결특위에서도 농업예산을 위한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농민단체 관계자는 “농업은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을 농해수위와 예결특위 등 상임위에서 꾸준히 언급했기 때문에 홍 의원이 예결특위원장을 맡게 된다는 것을 농업분야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며 “그동안 홍 위원장이 주장했던 사안들을 예결특위에서 실행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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