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R&D) 조직을 보유한 식품업체의 매출액이 전체 업체 매출 증가율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 확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는 지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달 28일 식품기업의 연구개발 실태를 조사한 ‘2013년 식품산업 연구개발(R&D) 현황조사’자료집을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연구개발조직을 보유한 식품업체의 2010~2012년간 평균 매출액 증가는 30%. 이는 전체 업체 매출증가율 18%보다 월등히 높았다.

반면 식품제조업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012년 현재 0.69%로 전체 제조업 평균인 3.09%보다 현격히 낮았다. 향후 해외시장 진출 확대 등을 위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 확대에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연구개발 조직 형태는 기업부설 연구소가 62.3%, 연구개발 전담조직이 37.7%였으며, 연구개발 업무비중은 신제품 개발(35.9%), 제품개선(21.7%), 품질·안전관리(19.3%) 순이었다. 연구개발 과정상 애로사항으론 기술개발 자금부족이 29.4%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론 인력확보(26.7%)를 문제로 들어 자본과 인력이 연구개발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임을 확인시켜줬다.

이번 조사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등록된 식품기업 연구소 및 연구개발 전담부터 1136개(1114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방문면접조사 등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조사에 응한 637개소를 통해 추정한 결과이다.

농식품부는 이 결과를 분석, 올해 안에 마련할 계획인 ‘식품 연구개발(R&D) 중장기 발전계획’에 적극 반영하는 등 식품산업 연구개발 역량강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www.aTFIS.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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