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바지락 작황은 풍년이 될 전망이다.

국립수산과학원 갯벌연구소는 서해안 바지락의 폐사현황을 조사한 결과 작황이 좋아 바지락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1만2000톤 더 생산되는 3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바지락은 갯벌의 환경변화 등으로 2004년 이후 매년 4월 마다 대량폐사가 빈번히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는 강추위로 바지락 서식환경이 불안정해 평균 폐사율이 18.3%에 이르러 생산량이 1만8000여톤으로 최저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바지락 폐사율이 평균 0.7%에 머물고 지난해 보다 겨울과 봄 날씨가 따뜻해 성장도 빨라지고 있다. 또한 바지락의 서식환경 개선을 위해 모래살포, 경운작업 등의 갯벌양식장 관리와 바지락 종묘 살포 및 채취시기 조절 등 다각적인 노력도 생산량 증가의 원인이다.

박광재 갯벌연구소 박사는 “바지락 생산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종패 발생장 조성을 비롯해 양식장 최적 관리방안, 풍파 방지시설 개발 등의 연구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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