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공부 | 조윤제 저|흐름출판|1만5000원

“공자는 투박하기만 한 말과 글을 경계했고, 겉과 속이 잘 조화된 사람을 군자로 인정했다. 공자는 ‘바탕과 겉모습이 조화를 이루어야 군자답다’라고 말했다. 내면의 깊이만큼이나 그것을 표현하는 능력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말공부의 도입부 중 일부이다. 말은 입으로만 내는 게 아니다. 말이 곧 나의 성품이고 인격이고 가치관이다.

이 때문에 말 잘하는 핵심은 내면에 지혜와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충실히 가꾸고, 그 내면을 정확하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표현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이 책, ‘말공부’는 강조하고 있다.

말 한마디로 나라가 흥하고 때로는 망할 수도 있다. 그만큼 말의 힘은 세다. 그렇다고 한들 말을 하는 ‘나’의 모습이 갖춰져 있지 않다면 그 말은 허울뿐이다. 허울을 벗어내고 진정성 있는 말을 내뱉기 위해 옛 고언들을 스승 삼아 자신을 돌아봤으면 한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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