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쌀…밥쌀용·건강식 구분”

 

현미식용 가능한 밀크퀸 재배
저글루테린쌀 최초 생산 성공
소비자들 사이서 입소문 인기


최남훈 대표는 지난 1991년부터 6년간 종묘회사에서 원종증식과 해외채종을 담당하다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농민의 길을 걷고자 1996년부터 귀농을 결심했다.

쌀에 관해서는 최고가 되겠다는 각오로 2001년부터 서울대 농대 최고경영자 과정에 입학, 벼에 관한 이론습득과 더불어 학문적 노력의 결과 ‘기능성 쌀에관한 조사연구’논문이 우수논문상을 받기도 했다.

최 대표는 “시간에 쫒기기 보다 품종선택이나 육묘, 이앙, 시비과정을 완벽히 처리하기 때문에 남들보다 영농시기나 작업을 전반적으로 늦게 진행한다”며 “차별화와 품질경쟁력에 주력하는데 밥맛이 좋고 현미식용이 가능한 밀크퀸 종은 재배한지 10년이 됐고 적미, 녹미, 흑미 등 유색미를 재배다”고 밝히고 있다.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신부전증과 신장병환자를 위한 저글루테린쌀을 최초로 생산하는 등 시장에 대한 수요분석도 철저히 하고 있다는 것. 재배방식도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올릴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한다.

그는 “토양관리를 위해 3년 주기로 규산질 비료를 시용하는가 하면 이삭거름은 출수전 15~20일 상태에 따라 주며 후기 병해충 방제를 위해 출수시에 이삭도열병 중심으로 종합방제를 실시한다”고 귀뜸하고 “수확은 콤바인 적정속도를 준수해 출수후 40~45일경 하며 가급적 쌀눈을 최대한 살려 도정한다”고 노하우를 설명한다.

또한 초기에는 수확량이 많은 품종 위주로 생산을 했지만 차별화를 위해 오색미 선물세트를 만들게 됐고 기능성 특수미로 현미식 전용인 밀크퀸도 재배하게 됐다.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생산량이 공급량을 따라가지 못하고있을 정도로 최 대표가 생산한 쌀의 인기는 높다.

최 대표는 “생산물량의 40%정도는 ‘고향의 맛, 안전한 농산물’이라는 문구를 붙여 전국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데 밥쌀용과 건강식을 구분해 판매하고 있다”고 밝히고 “현재 500여명의 소비자들과 직거래를 하고 있는데 소비자들 사에에 입소문이 나면서 서울 강남을 비롯해 전국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자신이 재배한 쌀의 인기를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현실에 접목할 수 없는 이론은 무의미하다”고 밝히고 “쌀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달인이 되고자 최선을 다했으며 앞으로도 꾸준한 노력으로 농업과 농촌에 희망을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영주 기자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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