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식품(유전자변형식품)에 대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해 농민단체와 생협, 소비자단체 등 21개 시민단체 연합이 손을 잡았다.

오는 9월 유전자변형생물체의 이동·취급 등의 사항을 규정한 바이오안전성의정서 제7차 당사국총회(MOP7)가 강원도 평창에서 예정돼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 GMO에 대한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MOP7 한국시민네트워크가 공식 발족한 것. 참여단체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소비자정의센터, 가톨릭농민회, 슬로푸드문화원,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아이쿱생협, 한살림, 소비자시민모임 등 21개 단체이다.

생물종다양성의 날을 맞아 지난 22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발족식에서 MOP7 한국시민네트워크는 “오늘 9월 평창에서 열리는 바이오안전성의정서 당사국총회는 지구환경보존에 대한 총체적인 평가와 반성 속에 지구환경파괴를 막고 생물다양성을 지켜내는 새로운 다짐의 장이 돼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MOP7 한국시민네트워크는 앞으로 GMO와 관련된 대중강연, 반 GMO의 날 대중 캠페인, GMO 정책 개선 활동, 국제심포지엄 등 국제연대 활동 등의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또 빵류는 소비자시민모임, 대두유 등 식용유는 슬로푸드문화원, 장류는 아이쿱 생협, 당류는 경실련, 옥수수가공식품은 소시모 등 세부 가공품목별로 GMO표시 실태조사를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공개질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MOP7 한국시민네트워크의 목표는 현대생명공학기술을 사용해 만들어진 모든 유전자변형생물체로부터 우리의 생명과 생물의 다양성을 지켜내는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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