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감응형 LED 조명 생산
국내 뿐 아니라 일본에 수출


친환경농업기술 개발을 표방하는 ㈜신안그린텍(전남 순천)은 시설원예 농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온·습도 환경제어 분야 농자재를 생산 공급한다. 주요 제품은 농용공기교반살균제습기, 생리감응용 LED 조명, 공기유통팬 등 다양하다. 그 중에서 농용공기교반살균제습기(이하 공기교반제습기)는 온실의 과습 방지와 곰팡이병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기교반제습기는 환절기 큰 일교차로 온실에서 발생하는 결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우선 이 제품은 콤프레 방식을 채택해 제습 성능이 뛰어나며, 17℃ 온실에서 습도 75%일 때 제품 1대당(1시간 기준) 1.5ℓ 정도 수분을 흡수한다. 습도가 높은 날에는 최대 3ℓ까지 제습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트롤 박스로 온실 습도를 80% 내외에 맞춰 세팅하면 자동으로 감지해 가동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특히 공기교반제습기 내부에 장착된 VU램프는 노균병, 흰가루병, 곰팡이 등 병해충 원인물질을 살균 소독하는 복합 기능까지 발휘한다. 제습이 필요하지 않을 때는 공기교반 기능만 사용해도 온실 내 온도편차 해소에 도움이 된다.

지난 2012년 순천시의 시설원예품질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시범적 설치한 이태호 씨(순천오이작목반)는 공기교반제습기를 설치 한 이후 곰팡이 등으로 인한 병해충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1490㎡ 규모의 광폭 온실 2동에 각각 6대의 공기교반제습기를 설치해 결로 및 안개 현상 감소 등 온실 환경관리 부분에서 걱정을 덜었다”며 “온실 습도가 높으면 오이 노균병, 잿빛곰팡이 발생 빈도가 늘어나는데 전년보다 병해충 방제 횟수가 줄어들면서 노동력과 비용 절감 효과를 얻었다”라고 밝혔다.

장승호 신안그린텍 대표는 “공기교반제습기는 과습 방지와 함께 평상시에는 공기순환 팬으로 활용할 수 있어 온도상승 효과 및 병해충 예방으로 고품질 농산물 생산이 가능하다”라면서 “복합적인 기능으로 인해 친환경농업을 지향하는 버섯사, 축사, 곶감건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신안그린텍은 온실 및 식물공장에서 보조광으로 활용 가능한 생리감응형 LED 조명을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 공급하고 있다. LED 조명은 적색, 청색, 혼합광 등 특정 품목의 성장에 적합한 파장이 나오도록 생산된다. 덕분에 채소 발아 및 화훼 개화조절에 활용할 수 있으며, 광량 부족시 활용하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 백열등에 비해 30% 전력만으로 가동되기 때문에 에너지 절감효과도 뛰어나다. LED 조명 기술향상으로 보편화되고 대량 생산까지 가능해 공급가격도 차츰 낮아지고 있다.

장승호 신안그린텍 대표는 “이 제품은 작물에 적합한 성장 파장을 공급함으로써 채소 및 화훼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며 “2012년 LG이노텍과 한국광기술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을 우리가 생산하고 있으며, 올 2월에 일본으로 처음 수출성과까지 이뤄냈다”라고 밝혔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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