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계대 에스지티 대표가 자체 생산하는 파이프로 시공하는 무기둥 트러스 온실의 특·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연용융 도금파이프 사용
공간 활용도 높아
축산·일반 창고 등 활용 다양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시설원예 산업분야의 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을 위해 시설원예품질개선 및 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 등 시설현대화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첨단온실신축지원사업은 국내 시설원예 산업을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된다.

이러한 정부 정책과 환경 변화에 발맞춰 시설원예 산업계는 농자재 기술력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해외시장 진출까지 꾀하고 있다. 이에 시설원예 현대화에 필수적인 원예자재의 신뢰도와 국제 경쟁력 향상에 노력하는 우수 시설원예 업체를 찾아 농자재 기술개발 현주소를 알아본다.

온실자재 생산 및 시공 전문업체인 에스지티(주)는 민간 국내 최초로 농식품부의 원예특작시설 내재해 기준을 충족시킨 업체다. 전남 순천에 소재한 에스지티(www.sgtju.com)는 기상이변에 대처 가능한 트러스 온실을 개발하면서 내재해 인증을 받게 됐다. 트러스 내재해형 개발 규격시설은 단동 5종, 연동 2종, 광폭 3종 등 총 10종이다.

트러스 구조물은 아연용융 도금 파이프를 사용해 수직과 수평 하중에 강하며, 알루미늄 특수 클립을 사용해 자체 하중을 줄이면서 강도는 크게 개선시켰다. 구조적으로 매우 안전한 온실골조여서 적설하중은 40cm/㎥, 바람하중은 50m/sec에 달한다. 무기둥 트러스 온실은 폭 17m까지 가능하며, 21~
24m만 보조기둥을 사용해 트랙터, 포크레인, 트럭 등 대형장비 사용이 가능하다. 공간 활용도가 높아 온실부터 축산, 일반 창고 등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트러스 온실은 측면 2단 개폐장치와 천창 환기 개폐장치로 인해 외부 및 내부 공기 순환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한다. 덕분에 겨울과 여름철에도 쾌적한 내부환경을 유지 관리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다. 보온다겹 시설을 적용할 수 있어 겨울철 연료비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트러스 온실 장점 덕분에 농수산 시설로 해외 시장까지 진출하기 시작했다. 2009년부터 카자흐스탄에 양어장 및 온실을 건립했으며, 지난해 1월에는 중국 청도지역에서 약 46㎡ 규모의 농장을 가진 종묘회사에 3300㎡ 규모의 온실을 시공했다. 지난 2011년 카자흐스탄에 설치된 온실의 경우 영하 40℃의 환경에서 오이 재배실증 실험에 성공했으며, 1700㎡ 면적에서 1일 평균 80ℓ의 경유만 소비할 정도로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뒀다.

위계대 에스지티 대표는 “무기둥 온실은 태풍, 폭설 등 자연재해에 강한데 지난겨울 예상을 뛰어넘는 적설량에도 무너진 곳 없다”라면서 “1~2중 필름 설치에 4중까지 보온 및 스크린 필름을 설치할 수 있어 높은 보온력 및 내구성으로 인해 고효율 온실로 인증 받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에스지티(주)는 트러스 온실뿐만 아니라 탑오픈 벤로형 불소피복 온실까지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이 모델은 지진, 강풍 등 자연재해에 의해 파손되는 유리온실의 단점을 보완하고 천창 환기장치의 내구성 및 환기 기능을 개선한 신개념 온실이다. 자체 개발한 일체형 파이프를 사용해 온실 구조의 경량화를 실현했으며, 조립식 구조를 적용해 빠른 시공으로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러한 온실의 특·장점에 대한 자신감으로 인해 철저하게 자체 개발한 모델 시공만 고집한다.

위 대표는 “불수필름 특징은 광 투과율이 98% 이상이며, 필름 특성상 마찰계수가 매우 낮아 피복재 표면에 이물질이 달라붙지 않아 항상 깨끗한 상태를 유지한다”라면서 “필름 수명은 8~20년으로 매우 길어 한번 설치로 오래기간 사용 가능해 10년 전부터 시공 노하우를 축척해 왔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에스지티(주)는 외부 환경의 영향을 덜 받는 트러스 온실과 황토주택을 접목한 모델을 개발했다. 전기 사용이 늘어나는 농촌 환경을 고려해 유류 겸용 하이브리드 난방기, 압력보상 방식의 접전관수, 소각폐기물을 이용한 대체난방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농자재를 개발 중이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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