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추된 조합명예 회복-재정구조 안정화 역점”

“인삼 주산지 농협으로서 주도적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박천정 신임 금산인삼농협 조합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무엇보다 실추된 조합의 명예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정책수렴 차원에서 조합원들은 물론 금산인삼시장 유통인들과 원로, 학계 전문가들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박 조합장은 특히 “그동안 취약한 재정구조 등에 따라 인삼 주산지 농협이지만 지역의 각종 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다”며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기 위해 중앙회와 협의해 자금을 확충하는 등 재정 안정화부터 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박 조합장은 또한 “금산 인삼시장에서 원산지 둔갑이나 밀수인삼 등의 근절을 위해 유통과정을 분석하는 한편 소비자단체와 원로 공직자 등이 참석하는 ‘부정인삼관리위원회’를 결성해 부정 인삼은 영구히 퇴출시키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와 함께 박 조합장은 “모든 인삼검사를 의무화한 현행 인삼산업법은 너무 가혹한 만큼 희망검사를 허용토록 개정하고 자체검사제도는 사후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임기는 지난달 29일부터 4년이다.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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