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중앙회 축산경제가 지난 23~24일 양일간 NH농협보험 변산수련원에서 지역축협 경제담당자를 대상으로 2014년 축산경제사업 보고대회를 열었다.

지도지원사업비 1320억 늘려
협동조합형 패커 육성 5080억
축산 경쟁력 강화 3140억 계획


올해 농협중앙회 축산경제가 축협 경제사업 활성화 지도·지원사업에 총 1조800억원의 자금을 투여한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23일 NH농협생명 변산수련원에서 ‘2014년 전국축협 경제사업활성화 워크숍’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뒤늦게 열린 워크숍에서 유기엽 축산경제기획부 팀장은 “올해 지도지원사업비는 지난해 9480억원보다 1320억원 늘어난 1조800억원으로 20개 사업을 통해 지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협동조합형 패커 육성 5080억원(산지조직화 2130억원·산지유통 2050억원·소비지유통 900억원) △축산업 경쟁력 강화 3140억원(가축개량 및 방역 1400억원·축산자원조성170억원·생산비절감 570억원) △계통간 동반성장 2580억원(축산종합육성 1900억원·축산사업활성화 280억원·신사업 400억원) 등이 지원된다.

특히 금융자금 지원사업 중에는 1% 금리로 운용되는 1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있는데 조합원들에게 보다 수혜가 가도록 금리를 무이자로 전환했다. 유 팀장은 또 “여성 및 후계축산인 교육에 지원되는 교육비보조도 50%에서 70%로 상향조정됐고, 공동방제단 운영이 400개소에서 450개소로 확대됨에 따라 총 1000억원의 자금이 지원된다”면서 “조사료 사업분야에서도 조사료 생산거점조합 확대사업에 400억원, 생볏짚 유통에 170억원 등이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규제완화·세제지원·지속성장 등 축산경제 숙원사업에 대한 농정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겠다”면서 “이를 통해 동시다발적인 FTA와 TPP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것이 축산경제의 올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전국 축협 관계자들은 분임토의를 열고 △생축장 기능 활성화 방안 △축산물 유통활성화 방안 △사료구매사업 경쟁력 제고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생축장 기능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투자에 따른 자금 및 인력부담과 적자운영으로 본래의 목적인 우량송아지 생산·공급을 기피하게 된 점을 거론하면서 정부지원을 기반으로 한 공공적 생산기지화 추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 △축산물 유통활성화 방안분야에서는 소비지 판매시설 확충 및 사업 활성화, 농협 축산물 수출 활성화, 직거래 활성화 등이 △사료구매사업 경쟁력 제고방안에서는 중소가축사료 판매확대 방안, 그리고 대군 농가에 대한 사료판매 확대방안 등이 논의됐다.

한편, 지난해 지역축협의 손익은 2010년 정점을 찍은 이후 3년째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축협의 종합손익 자료에 따르면 2010년 2838억원이던 것이 지난해 2132억원으로 25%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강희석 축산경제기획부 회원경제지원단장은 “지난해 신용사업이 어려웠고 또 조합 중에서 축협은 경제사업이 관건”이라면서 “정말 위기라는 것을 인식하고 먹고살기 위해서라도 경제사업을 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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