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 시설재배에서 하우스 파이프 길이에 따라 참외의 수량이 27%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성주과채류시험장은 최근 성주지역 농가에서 하우스 파이프 길이를 8m(폭 4.7m), 9m(폭 5.6m), 10m(폭 6.5m)로 나눠 참외 수량 및 과실 품질을 조사한 결과 10m 하우스의 수량이 8m보다 27% 정도 많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득은 31% 정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과실 당도도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우스 크기에 따른 참외의 생육과 수량 차이가 공식 확인된 것이다.

현재 성주 등 참외 주산지역의 비닐하우스 파이프 길이는 6.5∼10.5m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하우스 파이프 길이별 환경상태, 품질, 수량에 대한 기초자료가 없어 농민들이 하우스 설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신용습 성주과채류시험장장은 “하우스 파이프 길이에 대한 연구가 참외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설 개선 및 품종 개발 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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