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토양 건강하게 원칙 지켜”

▲ 강창국 대표는 채광·토양·배수 등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기본원칙이 성공비결이라고 꼽았다.

떫은감 탑살기술 도입 선두
현대백화점 입점 ‘판로 탄탄’
체험마을 통해 직거래 확대


명품단감의 생산은 물론 가공, 유통, 체험과 교육까지 아우르고 있는 다감농원 강창국대표는 6차산업으로 진화한 고부가가치 농업실현의 선구자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서울지역 토지감정평가사무소에서 일하다 지난 1995년 아내와 함께 고향인 창원시 대산면으로 귀농한 후 3대째 가업을 이어받았다.

강대표는 최고농업경영자과정, 탑푸르트교육, 최근 수료한 농업마이스터대학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단감재배의 기본에서 응용까지 이론과 실전경험을 축적할 수 있었다. 특히 2004년 농업인 현장애로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친환경 떫은 감 탈삽기술을 발 빠르게 도입해 유명세를 탔고, 아울러 현대백화점 입점까지 성사시켰다. 이후에도 명품단감의 탄탄한 판로를 구축했고 체험마을을 지렛대로 직거래도 대폭 확대할 수 있었다.

강대표는 “단감재배 적지에서 과수원을 가꾸는 것은 물론 치열한 학습을 통한 과학영농의 실천을 통해 단감이란 과일을 명품의 반열에 올려놓았다”고 밝히고 “무엇보다 채광, 통풍, 배수, 토양관리를 엄격하게 해 나무와 토양을 건강하게 만드는 기본원칙에 충실한 것이 명품 생산의 성공비결이다”고 말한다.

강대표는 직접 굴삭기를 몰고 배수로를 깊게 파서 물 빠짐을 좋게 하고 과수원에 과감한 간벌을 통해 재식간격을 넓혔다. 또 무농약인증을 확대해 친환경 실천에도 앞장서는 한편 하절기에는 수세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여 안정적 생산을 도모하고 있다.

수확기에는 한파나 늦서리의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과실을 완숙시켜 당도와 영양소 함량이 충분한 완숙과 상태로 출하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노력에 힘입어 강씨는 2004년부터 지금까지 현대백화점에 고가의 명품단감을 납품하고 있으며 경상남도 명품과일브랜드 ‘이로로’탄생의 단감분야 산파역할도 수행했다.

단감재배가 안정궤도에 진입하면서 다감농원도 명품농촌체험 전국 성공모델로 자리 잡게 됐다. 강대표는 “농장 체험객은 작년 2만여명에 이어 올해는 3만명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전문적인 체험지도 인력을 양성하여 체계적인 상시체험 시스템을 갖췄기에 가능했다”며 체험프로그램의 성공노하우를 귀뜸했다.

뿐만 아니라 다감농원은 체험인력 양성 교육 이외에도 농고, 농대, 영농후계자, 귀농귀촌인 교육에도 앞장서 농촌현장교육장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외국인 농대생 인턴십과정을 실시함으로써 한국농업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강대표는 우리의 선진화된 농업과 잘 사는 농촌의 구현을 통해 한국 농업 농촌의 세계화를 도모하고 있다.

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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