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가지농가 권순옥 씨

전북 군산에서 가지를 재배하고 있는 권순옥 씨(오른쪽)와 김영태 SJT(주) 영업이사가 삼진하이드로히트의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기에너지 필요한 만큼 제어…최소한의 전력만 사용
적정온도 유지·환경도 쾌적…화방 월등하게 많이 나와


전기에너지를 약 2배로 활용할 수 있다는 난방기술이 시설농업에 보급돼 시설원예 분야의 에너지 절감효과는 물론 생산성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 군산에서 각각 3300㎡(1000평)의 규모의 필름(비닐)온실 2동에서 가지를 재배하는 권순옥 씨는 지난 1월 하순경 온실 1동에 SJT(주)의 삼진하이드로히트(전기보일러)를 설치했다. 기존에 설치된 전기보일러 가지고 고온성 작물인 가지의 적정 재배온도 20℃를 유지하기가 어려워 고민하던 상황에서 삼진하이드로히트를 접하게 된 것이다. 이곳에 설치된 모델은 SJ130으로 사용전략 130kW/h의 제품 3대다. 적정온도는 온실에 설치된 9000m의 파이프에 65℃ 내외 온수를 순환시켜 잡는다. 전기에너지가 무접점 릴레이 방식으로 필요한 만큼 비례적으로 제어돼 최소한의 전력만 사용한다.

삼진하이드로히트를 가동한 후 결과는 전기요금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이라는 놀라운 효과로 나타났다. 우선 2월 6일~3월 5일까지 1달간 전기요금표를 분석한 결과 동일한 면적의 온실에서 삼진하이드로히트 및 일반 전기보일러 전력 사용량은 각각 4만2000kWh, 12만kWh로 큰 차이를 보였다. 요금으로 환산하면 170만원과 500만원으로 난방비 절감효과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제품 당 사용전력은 130kW/h 이지만 실제는 45kW/h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는 제습기 3대를 가동해야 습도 조절이 가능했는데 요즘은 아예 가동을 멈췄다고 한다.

특히 같은 면적의 온실에서 생산량이 각각 130박스(5kg 기준) 및 80박스로 60% 이상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가지 재배에 최적화된 적정온도를 유지하면서 쾌적한 환경이 조성된 요인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권순옥 씨는 “가지를 재배한지 만 9년째인데 습도 85%일 때 제습기가 가동되도록 세팅하고, 습도가 높으면 언제든지 환기시켜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왔다”라면서 “그런데 삼진하이드로히트를 운영하고 난 이후부터 제습기 가동도 중단되고, 화방이 월등하게 많이 나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권 씨는 “난방비 절감을 위해 제주도 지열히트펌프 설치 농가까지 견학하며 고민하다가 포기했는데 너무 만족스럽다”라면서 “하우스 2동에 450kW/h 전력을 사용하다 기존 전기보일러로는 온도를 맞출 수 없어 더 승압하려고 했는데 삼진하이드로히트를 설치한 다음에는 승압 걱정도 줄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영태 SJT(주) 영업이사는 “삼진하이드로히트는 전극봉 사이에서 이온의 움직임에 따라 물 분자들의 원운동으로 열을 발생시킨다”라면서 “이때 발생하는 층류, 난류 현상에서 추출한 여분의 에너지로 물 분자를 다시 가열해 줌으로써 전기에너지 효율을 1.7배 높여 준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김 이사는 “현재 특허협력조약(PCT) 출원으로 146개국에서 특허를 인정받게 되며, 수영장 및 어린이집 등 일반 건축물에서 에너지 효율이 입증돼 부산시 기업홍보관에서도 전시 중”이라면서 “전력량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생산성도 높일 수 있는 첨단기술이 농업시설에 많이 보급돼 농업인들의 비용절감 및 소득향상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문의 : 051-462-7726>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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