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7일 아산 캠코인재개발원에서 3농혁신대학 여성농업인 과정을 실시했다.

충남농기원 3농혁신대학 여성농업인과정
정책 담당자 성인지교육 필요


여성농업인정책이 활발히 추진되기 위해선 담당자의 성인지적 관점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충남도농업기술원은 17일 아산 캠코인재개발원에서 3농혁신대학 여성농업인 과정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생활개선회 등 여성농업인단체 회원 140여명이 참석했다.

교육은 안정선 충남여성정책개발원장의 ‘여성농업인의 역할과 과제’, 정은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의 ‘여성농업인의 사회·경제적 지위 확보’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안정선 충남여성정책개발원장은 “농업이 생산·가공·유통 등으로 6차산업으로 변화하며 여성이 얼마나 많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지가 6차 산업화의 관건”이라며 “그간 남성위주로 행해진 정책을 개선하기 위해선 여성의 눈과 목소리로 지역농업정책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은미 농경연 박사는 “여성농업인 정책이 부진했던 이유는 담당 부서가 없어서가 이나라 성인지적 관점을 대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농식품부, 광역 및 지자체 농정과 담당자에게 성인지 교육을 실시하고, 성별영향평가를 통해 여성농업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지사와의 대화에서 안희정 지사는 “한국 농업의 미래는 여성농업인들이 가꿔 나가게 될 것”이라며 “농업의 주인인 여성농업인이 적극 참여할 때 3농혁신이 성공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강효정 기자 kang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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