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지난 10년간 경마 베팅 금액을 분석한 결과 고액배팅을 줄어든 반면 소액 배팅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경마 건전화 추세가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사회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마권구매 금액대별 점유비를 분석한 결과, 2004년 전체의 6.6%였던 10만원권 구매비율은 지난해 3.1%로 절반이상 떨어진 반면, 같은 기간 3000원이하 소액구매비율은 20.4%에서 30.8%로 1.5배 늘어났다.

구간별로는 5만원 초과 10만원 미만 구매비율이 2.9%→1.9%로, 3만원 초과 5만원 미만 구간은 5.5%→4.2%로 줄었다. 반면 1만원권 이하 구매건수는 62.2%→71.2%로 늘었다. 특히 1만원 구간을 5000원까지와 3000원까지로 나눠 분석한 결과 3000원 이하는 32.7%→43.2%로 는 반면, 3000원 초과 5000원은 24.5%→22.3%, 5000원초과 1만원 미만은 42.8%→34.5%로 줄었다. 유일하게 는 구간이 3000원 미만 구간이라는 것.

이번 결과에 대해 경마이용 고객의 성향이 건전화 되고 있다는 주장을 해온 한국마사회 측은 “이번 분석은 한국마사회 전 사업장·전체 구매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면서 “따라서 경마의 건전화 추세가 데이터로 증명된 셈이고, 사행 이미지가 강한 경마가 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전스포츠라는 인식으로 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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