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종 다변화·경영 혁신이 핵심”

▲ 현 씨는 하우스 내부의 온도와 습도 등을 바로 측정해 알려주는 원격시스템을 설치했다. 만감류는 실내 재배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품목별 고급기술, 지식 및 경영능력을 갖추고 다른 농업경영인에게 전문적인 농업경영·기술교육 또는 컨설팅을 할 수 있는 지도력 있는 농업경영인 육성을 위해 농업마이스터(전문농업경영인) 102명을 선정했다. 차별화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서 선도농업 경영체로 지도력을 갖춘 우수 마이스터들의 성공노하우를 소개한다.

현성익씨는 1968년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3041㎡농지에 일본에서 수입한 감귤묘목 1년생 50본을 식재하면서 감귤농사를 시작했다. 70~80년대를 거치면서 총 3만9669㎡면적에 감귤원 조성을 완료했다. 현 씨는 기존 감귤 생산방식을 탈피해 품종다변화와 경영합리화를 위해 고품질 만감류 계통으로 작목을 전환하면서 본격적인 하우스 시설재배를 시작했다.

현 씨는 하우스 내부의 온도와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를 수시로 측정해 바로 알려주는 원격시스템을 설치했다. 감귤 특히 만감류는 실내 재배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작목으로 환경관리가 농사의 성패를 결정지을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토양에는 미생물번식을 활성화 시키고 양분을 가급적 과잉되지 않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족한 것보다 과잉됐을 때 피해가 더 크기 때문이다.

그는 “농가의 경영마인드 혁신을 위해 경영기록이 선행돼야 하며 기술성적, 생산성, 조수입, 소득 등을 파악해야 한다”며 “이러한 경영기록을 토대로 다음해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해 소기의 성과를 이룰 수 있게된다”고 경영분석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현 씨는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면 판로에 대한 걱정은 안 해도 된다는 입장이다. 이에대해 그는 “농장은 시장 지향적 사고에 따라 소비자를 위한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며 “최상의 고객만족을 실현하기 위해 고품질 감귤생산을 기본으로 하고 소비시장의 변화를 예리하게 주시해야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농장의 이윤은 생산 및 유통현장에 있으며 생산 및 유통의 생산성 혁신은 농장 경쟁력 향상의 성공을 위한 핵심요소”라며 “효율적인 생산성 향상을 위해 여러 각도로 연구 노력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주=김현철 기자 kimh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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