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수산물에 대한 이력제 활성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해양수산부는 7개 품목을 선정해 집중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행 품목은 일본산과 겹치는 고등어·갈치·명태를 비롯해 조기·넙치·전복·뱀장어 등 대중성 품목이 대상이다.

정부는 이들 품목에 대한 생산·가공·유통의 전 단계에 걸쳐 이력제를 지원한다. 생산단계에서는 수협이 이력관리를 하고 가공 및 유통단계에서는 정부가 이력표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 판매단계에서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이력 표시품을 우선적으로 취급토록 유도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4월부터 이력표시가 된 고등어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출시되는 것을 시작으로 이력제 표시 수산물이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등어의 이력표시 단계는 선망어선-부산공동어시장-가공업체-대형마트 체계로 이뤄진다.

수산물 이력제품은 홈페이지(www.fishtrace.go.kr)와 모바일 웹(http://m.fishtrace.go.kr)에서 이력번호를 입력하거나 스마트폰 앱·단말기 등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해수부는 활넙치의 쿠도아충으로 인해 소비자 불안이 확산되면서 넙치 양식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4월부터 일본과 동일한 수준의 관리대책을 실행하기로 했다. 이에 종묘입식, 양성, 출하 단계마다 쿠도아 검사를 세차례 실시해 쿠도아 감염 넙치가 출하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한다. 또 쿠도아충으로 식중독 등이 발생하면 해당 넙치를 폐기하고 생산자단체가 우선 보상한 뒤 양식업체가 최종 보상토록 할 예정이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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