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대안 중심조직’이란 기치를 내건 한국농축산연합회가 국민과 호흡하는 농민 대표단체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한국농축산연합회는 지난달 31일 전국농업기술자협회 2층 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공동대표인 김준봉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과 김성응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을 비롯해 윤천영 농업기술자협회장, 이홍기 한국4-H본부 회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김준봉 공동대표는 “자유무역 확대로 인한 농축산물 개방확대, 농업을 단순한 시장논리로 치부해 평가절하하는 개방주의자들의 압력, 농촌의 복지 및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심각한 농업 이탈 현상, 농가소득을 지지해주지 못하는 정부의 정책 등 많은 부분이 농업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며 “한국농축산연합회는 새로운 농업정책의 재정립을 위해 힘차게 뛰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농축산연합회는 “각 단체의 현안을 한국농축산연합회를 통해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단체별 사업을 공유하고 시의적절하게 연대하는 적극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불리한 영농여건과 각종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제도 수립, 지방자치에 농업인의 대표가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기회 제공 및 조직적 대응, 지역과 농업특성에 부합하는 보편적이며 차별화 한 복지정책 수립 등 출범 당시 선정했던 주요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단체별 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한국농축산연합회가 농정목표를 명확히 설정해 국민과 함께하는 농업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농축산연합회는 △한·중 FTA 및 통상협상 규탄대회 개최 △FTA무역이득공유제 서명운동 진행 △쌀 목표가격 인상요구 △AI(조류인플루엔자) 피해농가 지원 촉구 등을 지난해 성과로 밝히고 △농민의 실익을 고려한 주도적인 쌀 관세화 대응활동 △6·4 지방선거 준비를 위한 농업정책 대안 및 과제 발굴 등을 올해 사업계획으로 제시했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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