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와 전통식품업계, 농축산단체와 소비자단체 등 품목별 단체와의 소통을 통해 현안을 해결해나가겠다.”

본보가 지난달 27일 서울 양재동 소재 aT센터 루치아홀에서 개최한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초청 조찬 식품안전정책토론회’에서 정승 처장은 “식약처는 규제가 아닌 산업발전을 위한 기관”이라고 전제하며 이 같이 제안했다.

이날 토론회 자리에선 청에서 처로 승격돼 출범한지 1년을 맞이한 식약처의 지난 1년간 사업결과물과 올 1년간의 사업계획이 발표됐다. 또 행사에 참석한 100여명의 농축수산 및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다양한 규제개선 등의 건의사항을 밝히기도 했다.

정승 처장은 지난 1년간의 활동을 돌아보며 “부처간 협업 등을 통해 식품안전 통합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갔다”며 “식품안전체감도 지수가 크게 높아졌고 식중독 환자수도 지난해 처음으로 선진국 수준인 100만 명당 100명 이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또 정승 처장은 “출범 2년차에 접어드는 올해 먹을거리 관리로 식품안전 강국 구현을 목표로 하겠다”며 “이를 위해 기본 안전관리 지속 추진, 사전 예방대책 확대 강화, 건강한 식생활 환경 확충 등의 세가지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세웠다”고 제시했다.

이날 건의사항으론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의 품목별 적용 등 HACCP에 대한 건의가 업계의 공통적인 목소리였고, 이외 품목·업계별 다양한 현장의 의견이 도출됐다.

이에 정승 처장은 “이날 나온 의견을 검토하고 끝장토론 식의 난상토론을 통해 업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산업발전을 저해하는 규제는 과감히 개선하겠다”며 “농식품 산업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안전업무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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