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의 품질과 안전성을 책임지고 보증합니다.”
대전중앙청과가 ‘참마크’를 개발해 유통되는 모든 친환경 유기농산물에 부착하여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대전중앙청과는 지난 1994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 전국 공영도매시장 평가에서 최우수 2회, 최우수 대우 3회, 우수 8회 등을 수상해 우수한 경영성과를 올리고 있다. 도매시장법인 고객만족도 평가에서도 특광역시 부문에서 단연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이미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다.



이러한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대전중앙청과는 또 한 번의 변신을 시도한다. 기존 상장경매 위주의 거래방식에서 법에 마련된 정가수의매매를 적극 도입하여 유통단계를 획기적으로 낮춘 것이다. 도매거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대형유통업체와 식자재업체, 식당 등의 다양한 식재료 요구에 부응코자 상장경매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정가수의매매를 도입한 것이다.


<대전중앙청과는 올 4월 30일 농산물 전처리 시설을 완공하고 개장식을 가졌다.>

이를 위해 친환경농산물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친환경경매장과 소포장시설, 저온저장고 등을 갖춘 친환경농산물공급센터를 자체적으로 구축했고 안전성을 위해 농산물 전처리 시설 200여평을 HACCP(위해관리 중점관리 기준)으로 만들었다. 도매시장에서 반입되는 최고의 농산물을 최대한 안전하게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한 조치다. 유통단계 축소와 유통효율 극대화 등 2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현 정부가 농산물 유통비용 절감을 통해 생산자의 소득향상은 물론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유통구조를 만들자는 창조경제 구호와 맞물린다.

친환경경매장과 저온창고, 소포장시설 등 차별화 유통
도매시장을 통한 유통단계 축소로 비용절감 겨냥


<송성철 회장>
대전중앙청과가 대전 노은도매시장 내에 설치한 농산물 전처리시설은 소포장과 세척, 절단 등 가능해 소비지에서 원하는 상품을 도매시장에서 만들어 공급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전처리시설에 가장 요구되는 안전성과 신선도 부분은 HACCP인증과 회사의 자체 검사 대전광역시 농수축산물검사소의 검사 등으로 이뤄져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다. 친환경농산물 거래는 친환경매장(1100㎡)과 친환경저온창고(320㎡), 친환경 소포장시설(220㎡) 등으로 차별화되기 때문에 관내 학교급식 등에 공급하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렇게 갖춘 시설과 이를 통해 만들어진 상품에만 ‘참마크’가 붙여진다. 기존 대형유통업체들이 상품화를 통해 골목상권을 위협하고 장외 거래의 온상이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전중앙청과의 시도는 차별화 유통의 한 단면이라 볼 수 있다.
송성철 회장은 지난 4월 농산물 전처리시설 개장식에서 “도매시장은 농산물 물류가 집중하는 장소로 정가수의매매를 활용한 1단계 유통은 그 어느 유통경로보다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며 “산지에서 작업해서 도매시장 상품화 시설이나 전처리 시설을 통해 소비자에게 바로 가는 가장 빠른 유통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치선hongc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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