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정남면에 위치한 ‘화성 웰빙 떡 클러스터사업’은 국내 최대의 떡 공장이다. 지난 2001년 농식품부의 지역농업클러스터사업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20여개의 다양한 떡을 생산하여 세계 6개국에 수출까지 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떡 공장으로 자리잡았다. 떡국떡과 떡볶이 등 냉장떡과 영양찰떡, 찹쌀떡, 구이떡, 설기 등 냉동떡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할 뿐 아니라 모양과 품질도 뛰어나다.

2008년 ‘디딜향’이란 상표를 통해 기존 떡과의 차별화도 시도했다. 소비자와 가까운 떡을 만들기 위해 떡 아카데미를 개최하는가 하면 각종 축제를 통해 떡볶이 시식행사와 떡 메치기 같은 행사를 개최하여 떡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화성 웰빙 떡의 명성은 전량 국산 원료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찹쌀 등 잡곡류는 관내 농민들에 의한 계약재배로 충당한다. 관내에 없는 잡곡류는 전국 20개 주산지농협과 계약과 철저한 원산지 관리를 통해 공급된다. 본래 정남농협이 1992년에 잡곡 소포장 센터를 개장해 운영해 오면서 20년 이상 계약재배를 실시한 경험이 떡에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화성 웰빙 떡의 품질을 좌우하는 또 다른 이유는 국내 최대, 최신 도정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갓찧은 쌀로 만든 떡’이라는 말이 통할 정도로 원스톱 생산체계를 통해 5일이면 도정에서 떡이 만들어져 맛이 좋다. 여기에 떡을 맛있게 하기 위해 전통떡 생산 방식을 도입했다. 떡이 쫄깃쫄깃 한 이유는 시루와 쌀가루 빻기, 스쿠류도 3번을 거치게 된다. 

디딜향 브랜드의 인지도는 안전성검사에서도 차별화된다. 원산지 이력추적 관리 뿐 아니라 최신식 이물질 제거 시설을 갖추고 원재료 안전성검사는 공인기관과 자체 검사실에서 까다롭게 진행된다. 떡국떡 생산은 국내 최초로 자동화를 통해 수작업에 따른 위생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전통식품 품질인증서 획득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HACCP 인증도 이런 결과다.

화성 웰빙 떡은 이제 또 한번 변신한다. 친환경 곡물류를 만든 떡 생산을 늘리고 현재 떡뽁이를 중심으로 학교 및 단체급식용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들의 선호도가 높은 떡볶이는 혼합 조리용으로 공급량이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올 떡류는 총 30억원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떡 생산과 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정남농협 경제유통사업본부 구찬식 본부장은 “전통방식에 의해 우리나라에서 제일 맛있는 떡을 생산하여 국내 소비자 뿐 아니라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게 목표이며 앞으로 소비 수요에 맞는 다양한 떡 개발과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치선hongc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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