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조작(GMO)식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10월 16일이 ‘반지의 날’로 지정됐다. ‘반지’는 반(反)GMO를 줄여서 상징화한 표현이며, 10월 16일은 GMO종자를 생산하는 ‘몬산토 반대의 날’이기도 하다.

유전자조작식품반대 생명운동연대(이하 반GMO연대)는 지난 13일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반지의 날 선포식을 갖고 GMO식품 없는 밥상을 차려보고 우리 주변의 유전자 식품에 대해 생각해보는 실천활동과 캠페인을 제안했다.

현재 GMO농산물은 가축 사료로 많이 사용되지만 식용유와 간장을 비롯해 햄, 소시지 등의 육가공품과 과자와 빵, 음료 등의 원료로도 사용된다. 대표적인 GMO식품인 콩과 옥수수의 경우 수입 물량 대부분을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 사료용을 제외하고 2010년 우리나라에서 수입한 식용 GMO콩과 옥수수는 각각 98만톤과 107만톤으로, 이중 식용콩은 대부분 식용유 제조에 사용됐다.

반GMO연대는 이번 반지의 날 지정을 통해 안정성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는 유전자 조작식품의 문제를 널리 알리고 소비자의 알 권리와 선택권 강화를 위해 표시제 개정 운동을 구체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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