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이 제철인 단감은 항암효과가 뛰어나고 비타민 C가 많아 감기에도 좋다. 농촌의 가을을 떠올리면 붉게 익은 감을 잔뜩 매단 감나무를 떠올리게 된다. 감은 고향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과일이다.

감의 효능

1. 숙취해소 : 감의 주성분인 타닌은 알코올 해독에 탁월.

2. 피부미용 : 비타민 C가 다량 함유되어 피부를 탱탱하게 하고 맑게 가꿔준다.

3. 암 예방 효과 : 감의 카테킨 성분은 폐암, 췌장암 예방에 탁월하게 작용한다.

4. 눈 건강 : 비타민 A 베타카로틴이 있어 시력 향상과 눈의 피로를 풀어준다.

5. 면역력 강화 : 카로틴과 비타민 C성분이 신체 면역력을 강화시켜 감기예방에 효능이 크다.

6. 주독을 푸는 효과 : 대봉감(홍시)은 심장과 폐를 좋게 하고 갈증을 멎게 한다.

7. 동맥경화, 고혈압 : 떫은맛을 내는 타닌은 설사를 멎게 하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감꼭지와 감잎의 효능

물 1컵에 말린 감꼭지 10개를 달여 마시면 딸꾹질을 멎게 하고 감꼭지 달인 물은 어린이 야뇨증에 도움을 준다.

감잎차는 혈압을 안정시키고 음주 후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고 감기예방에 효과가 커서 노인과 어린이에게 좋다. 꾸준히 마시면 고혈압. 동맥경화증. 당뇨병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성분 : 수분이 83%로 다른 과일보다 수분은 적고 당분은 14% 이상으로 높다. 대부분 포도당과 과당으로 소화흡수가 잘되고 유기산인 구연산과 사과산 0.2%, 칼슘은 감 100g당 13㎎ 인 36㎎ 성분을 포함한다. 비타민 A효과를 나타내는 키로틴이 많고 질병의 저항성을 높이며 비타민 C는 귤의 2배, 사과보다 6배 더 많다.

구입요령 : 꼭지가 황색으로 볼록하게 튀어나온 것일수록 씨가 고르게 박혀 있어 맛이 좋다. 껍질에 탄력과 윤기가 있고 표면이 울퉁불퉁하지 않고 색이 짙으며 꼭지가 매끈하게 붙어 있는 것이 좋다.

보관법 : 단감은 온도가 상승할수록 과육이 쉽게 물러지므로 비닐봉지에 밀봉하여 0℃ 정도의 저온에 보관한다.

손질법 :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요리에 응용한다.

감 음식 3선

감 카르파쵸 (감 샐러드)

▲재료: 단감(딱딱한감) 1개, 피망 작은것 1개, 양파 1/4개, 방울토마토 3~4개, 드레싱(올리브오일, 허브솔트(또는 일반소금), 식초, 후추, 설탕은 기호)

▲만들기: ① 단감은 8미리 두께로 썰어놓는다. ② 피망, 양파, 방울토마토는 모두 아주 잘게 썰어놓고, 드레싱도 만들어 놓는다. ③ 썰어놓은 2.에 드레싱을 넣고 고루 섞어놓는다. ④ 썰어놓은 ①의 단감을 접시에 담고 상차림 직전에 3.을 얹어 내놓는다. (미리 드레싱을 뿌려놓으면 수분이 빠져나오기 때문)

단감쨈

▲재료: 홍시2개, 설탕3/4컵, 레몬즙4큰술, 불린 젤라틴1/2큰술, 물1/2컵

▲만들기: ① 홍시는 씨를 발라 내고 속살만 체에 내린다. ② 체에 내린 홍시에 레몬즙, 설탕을 넣고 끓인다. ③ 젤라틴에 물을 넣고 30분 정도 불린다. ④ 홍시시럽이 되직하게 졸았을때 젤라틴을 넣고 한소끔 끓인다. ⑤ 젤라틴이 녹을 때까지 나무주걱으로 저어 준다. ⑥ 식은 후에 물기 없이 건조한 용기에 보관한다.

감식초

▲재료: 홍시 3㎏, 끓여서 식힌 물 2ℓ

▲만들기: ① 감표면에 있는 먼지나 유해균을 없애 주기 위해서 깨끗이 씻은 다음에 마른 행주로 물기를 닦아 주거나 그늘에 하루 정도 널어 두어 물기를 제거한다. ② 말랑말랑한 홍시에서 꼭지를 제거하고, 으깨어서 굵은 거름망에 걸러 씨를 제거한다. ③ 항아리나 유리병에 담고 뚜껑을 꼭 닫아 주면 1~2일 정도 지나면 알코올 발효가 진행되는데, 온도가 24℃ 정도이면 열흘이면 알코올 발효가 완료되며 맑은 발효액이 밑으로 고이게 되고 감 찌꺼기는 위로 떠오르게 된다. ④ 알콜발효가 끝난 것을 면보자기에 걸러 짠다. ⑤ 초산발효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하루에 한 두번씩 뚜껑을 열어 공기를 주입해 준다. 초산균의 생육적온도는 30℃ 정도인데, 25℃ 이상으로 해준다. ⑥ 이렇게 보통 한 달 정도 지나면 초산발효가 완성되며, 완성된 감식초는 80℃ 정도에서 10분 정도 살균시켜 3개월 정도 실온에서 숙성시키면 이물질이 바닥으로 가라앉으며 투명한 연한 갈색을 띠는 새콤한 감식초가 된다.

Tip 감 변비 걱정 없이 먹는 법

감에는 비타민C가 사과의 10배쯤 함유되어 있다. 그런데 이렇게 몸에 좋은 홍시를 먹고 나면 화장실에 가서 어려운 변을 당할까봐 홍시를 먹고 싶어도 먹지 못하는 분이 많다. 그래서 홍시를 먹어도 화장실에서 어려운 변을 당하지 않는 방법을 소개한다.

먼저 감을 뒤집어보면 아래에 감 꼭지가 있다. 감 꼭지를 따내고 나서 칼로 감꼭지 안의 하얀 부분을 도려내고 먹는다. 감을 반으로 나누었을 때 보이는 하얀 섬유질 부분이 변비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걱정이 된다면 감 씨와 껍데기 등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떫은맛이 나는 부위는 타닌 성분이 포함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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