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 농업인들의 올림픽, 생명의 축제로 불리는 제17차 IFOAM 세계 유기농대회의 막이 올랐다. ‘유기농은 생명이다’라는 주제로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경기도 남양주·양평군 등 팔당 일원에서 아시아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건강의 원칙, 생태의 원칙, 공정의 원칙, 배려의 원칙 등 유기농업의 4대 원칙을 준수하고, 살아 있는 자연과 교류하고, 서로서로 관계를 맺으며, 미래 세대에게 유산을 물려주려 주기 위한 방법 등 조화로운 삶을 찾고자 마련된 것이다. 총 110개국 2200여명의 외국인을 비롯해 총 20만 명의 참관객을 맞을 것으로 보이는 세계 유기농대회의 주 행사는 세계유기농 운동연맹(IFOAM) 총회는 물론 사전 컨퍼런스와 유기농학술대회, 유기박람회, 유기농 투어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된다.
26일~27일 양일간 열리는 사전 컨퍼런스는 유기수산 양식(울진), 화장품(남양주), 섬유(남양주), 인삼(포천), 와인(양평), 도시농업(경기도 농업기술원/ 남양주 농업기술센터), 종자(흙살림), 차(제주도) 등이 개최된다. 특히, 본사가 주관하는 유기주류(와인) 사전학술대회에는 국내 발전 가능한 유기 산업을 발굴하여 유기가공식품 및 관련분야 육성 발전을 통한 녹색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본 대회 컨퍼런스에서는 주제별로 유기농업기술, 종 다양성, 식량안보, 수산자원보전, 유기농분야 개발 및 교역, 식품가공 마케팅, 토양비옥도 증진, 탄소 배출 절감 기후변화 등의 주제발표 및 토론이 진행된다.
또한 남양주 체육문화센터 슬로푸드마당에서 열리는 슬로푸드 미각 체험은 ‘미각의 땅 코리아’를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 국내 컨퍼런스, 미각체험, 맛보기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와 전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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