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좋은 이유는 무엇보다도 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식물이 병원균·해충·곰팡이에 저항하려고 내뿜거나 분비하는 물질로, 삼림욕을 통해 피톤치드를 마시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과 심폐기능이 강화되며 살균작용도 이루어진다)에 있다. 아침 햇살이 숲에 스며들 때면 그 향이 코를 찌른다. 아토피나 알레르기에 좋다고 알려진 피톤치드의 향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머리까지 맑게 해 줄 것이다.

특히 피톤치드는 활엽수 보다는 침엽수에서 발생량이 많다. 침엽수 중에서도 월등하게 많은 양을 내뿜는 편백나무가 군락을 이룬 축령산 편백나무 숲에서 트레킹의 진수를 맛 볼수 있게 됐다.

장성군은 축령산에 추진하고 있던 ‘치유의 숲 조성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지난달 28일 축령산 치유의 숲 안내센터에서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숲 치유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부지방산림청은 총 2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9년부터 치유의 숲 조성사업을 추진, 축령산 258ha 10.2km 구간에 하늘길, 산소길, 숲내음길, 건강길 등 테마별 치유의 숲길을 조성하고, 229㎡ 규모의 치유의 숲 안내센터 1동을 신설했다. 아울러 산림치유필드 1개소와 전망대 2개소, 쉼터 50개, 편백칩로드 1개소, 습지데크 등의 편의시설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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