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친환경농산물만을 유통시키는 전문 유통센터가 경기 광주시 실촌면에 들어선다. 경기도는 11일 광주시 실촌읍 삼리 공사현장에서 김문수 도지사와 정승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도내 친환경 농산물 생산농가 등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경기도와 농림수산식품부가 총 사업비 480억원을 투입하는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는 7만2283㎡ 부지에 연면적 2만5780㎡(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친환경농산물 통합물류를 위한 집배송장과 저온저장고, 전 처리실, 산지 유통업체시설 등이 들어선다.
2012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유통센터는 경기도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을 수도권 지역에 공급하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2013년 1009억원을 시작으로 2015년 1600억원, 2020년 3700억원 유통을 목표로 한다”며 “국내 전체 친환경농산물의 10% 가량이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이번 유통센터 건립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친환경농산물의 가격과 물동량 판단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생산자가 시장동향을 파악할 수 있고, 시장교란 위험이 줄어들면서 가격 안정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들은 믿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기도는 소비자가 친환경농산물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유통센터 내에 식품안전성 분석센터를 설치해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친환경농산물의 생산 및 유통과정을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교육관과 체험관을 운영, 국내 친환경농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한 교육시설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친환경 농산물유통센터의 지역경제 발전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는 중부고속도로 곤지암 IC와 3번국도가 인접하는 곳에 위치하여 수도권 식품물류를 위한 최적의 요충지일 뿐만 아니라, 인근 여주군의 경기도자박물관과 연계가 가능해 이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도는 공사과정 중 연간 7700명의 일자리 창출과 7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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