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 증가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강원도에 따르면 친환경 농산물 인증 농가의 가구 수는 인증사업이 시작된 2005년 3200가구로 시작 한 후 2009년 6100가구로 매년 700여가구씩 꾸준히 증가했지만 2010년은 6230가구로 130가구만 증가해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 친환경 농산물 재배 면적도 2005년 3950㏊로 시작해 2010년 7235㏊까지 늘어났지만 매년 증가율을 살펴보면 2006년 15.4%, 2007년 14.9%, 2008년 17.2%까지 늘어나다가 2009년에는 5.5%, 지난 해 3.1%로 급격하게 떨어졌다.

친환경농산물 재배인기가 시들 한 것은 재배농가들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춘천시 신북에서 토마토를 재배하는 김모(57) 씨는 “까다로운 절차와 시간을 투자해 친환경인증을 받아도 소득이 늘거나 판로가 확보된 것도 아니다”며 “힘들게 친환경농사를 지어도 도매상에서는 오히려 값싼 일반 토마토를 우선순위에 넣는 것 같아 친환경 농사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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