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대륙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장출혈성대장균(EHEC)이 전세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확한 오염원이 밝혀지지 않아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유기농 오이와 새싹 등 유기농 채소가 오염원으로 지목되면서 자칫 유기농산물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와 관련 국내 유기농업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유기농업과 무관하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장균은 식품이 변질됐을 경우에 발생하는 박테라아로 유기농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통상 대장균이 가축배설물에 의해 오염된 물이나 야채 등에서 발생한다는 이유로 퇴비 등을 사용한 유기농산물의 안전성을 의심하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김봉섭 농진청 농자재평가과 사무관은 “유기농업에 사용되는 퇴비는 고온에서 발효시켜 병원성 미생물이 모두 사멸된다”고 강조했다.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