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학교급식지원센터는 학교급식의 소비 주체인 안동시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농촌체험과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올바른 식생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하순 안동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손모내기 체험행사.

안동시카톨릭농민회가 위탁운영을 맡아 운영하는 안동시 학교급식지원센터가 민간위탁 운영모델로 농림수산식품부의 ‘학교급식 우수 농수산물 공급확대 시범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안동시 풍산읍에 소재한 안동시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지난 2009년 경북도 자체사업으로 사업비 12억5000만원을 투자해 지난해 11월 준공식과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갔으며, 식자재 전처리, 저온저장고, 식재료 공급을 위한 HACCP 시설, 냉동탑차 등 최신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친환경인증 쌀 등 지역에서 생산한 우수 농산물을 안동지역 58개 학교에 공급하고 있다.

안동시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올해 농식품부 시범사업 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우수 농수산물 원물 확보 및 직거래 매취자금, 저온수송차량, 농어촌 체험겚냅갰澍? 식재료 컨설팅 비용 등으로 21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안동시 학교급식지원센터는 경북도와 안동시가 시설 등을 지원하고 안동카톨릭농민회가 위탁운영을 통해 운영하는 학교급식의 민간위탁 운영의 대표적인 모델로, 급식에 사용되는 친환경 우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안동로컬푸드 생산협력기구를 구성해 물품수급을 원활하게 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식습관 개선을 이끌어내기 위한 올바른 식생활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다양한 농촌체험과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안동시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일선학교에 공급하는 농산물은 안동로컬푸드 생산협력기구에 참여하는 생산농가로부터 지역농산물을 직거래를 통해 매취하고 농가에서는 다년간 계약재배를 통해 공동 수매하여 공급한다. 그래서 농가에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제공하고 소비의 주체인 학생들은 안전한 지역 우수농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안동시청과 시 교육청, 시민단체, 학교 등 다양한 주체가 안동시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위원회에 참가해 급식단가 등 급식계획을 합의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급식계획의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공급하는 건강한 학교급식

안동시 학교급식지원센터 김병원 대표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 산하 영농조합법인 나눔과섬김 대표

“안동시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는 자녀를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학교급식을 공급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안정된 먹거리 공급, 안심하고 먹는 학교 급식을 통해 농업과 생태계, 건강한 밥상에 배려하는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나간다는 취지도 있습니다.”

김 대표가 말한 ‘어머니의 마음으로 공급하는 건강한 학교급식’이라는 슬로건은 안동시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운영방침과 목표를 한꺼번에 담아내는 간단명료하지만 뜻 깊은 문구다.

김 대표는 “학교급식지원센터는 147개 계약 재배농가와 8곳의 가공협력업체 등이 참가하는 안동로컬푸드생산협력기구로부터 계약재배·공동수매를 통해 연간 친환경주잡곡과 과일 등 934톤의 우수농산물을 공급받아 지역 58개교의 학교급식용 직배공급과 4개소의 급식업체 판매, 약정 직거래 및 도농교류 등을 통해 이를 유통시키고 있다”고 직거래 현황을 설명했다.

또 김 대표는 “농촌생태 체험장에서 모내기 체험과 감자고구마 심기, 밀사리 체험을 실시해 농산물의 생산과정에 직접 참가해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학생들에게 일깨우고 각종 급식관계자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농촌체험과 교육프로그램을 운영을 통해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게 하는 식생활교육도 중요한 과제로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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