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농연 제3차 대의원총회

지난 7일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제3차 정기대의원 총회가 개최됐다. 사진은 대의원 100여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 박종권 회장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교육사업 연계 조직강화
6·4 지방선거 대응 만전
식량주권 실현 적극 실천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이하 친농연)는 지난 7일 충남대학교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제3차 정기 대의원총회를 갖고,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을 승인했다. 또한 결의문을 통해 친환경농업협동조합 설립과 자조금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식량주권 실현을 위한 실천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친농연은 올해 핵심과제로 △시도 및 시군연합회 조직강화 △친환경농업협동조합 추진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 추진 △2014년 지자체 선거 대응 등을 선정,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친환경농가 조직화를 위해 핵심사업에 대한 순회 간담회를 진행하고, 교육사업과 연계한 조직강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실무인력 채용을 통해 정책 및 교육역량을 끌어올리는 등 사무국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친농연은 농민의, 농민에 의한, 농민을 위한 친환경농업협동조합 건설을 목표로, 충남친환경농협 설립에 역량을 집중한다. 충남에서 친환경농협 모범사례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광역별 친환경농협 설립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다른 역점사업인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 도입을 위해선 협의체계를 구축하고, 시도별 순회교육을 진행한다. 아울러 6·4 지방선거에 대응해 친환경농업 정책 공약을 마련하고, 시도 및 시군별 후보초청 간담회를 통해 공약채택 운동을 전개해 나간다.

박종권 친농연 회장은 “친농연 창립 후 3년 동안 열심히 해왔지만 아직 전국 친환경농업인들의 대표조직으로서 위상정립 및 내실있는 시·군 조직 건설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형식적인 조직이 아닌 생명력이 살아있는, 희망을 주는 시도 및 시군연합회 활동을 통해 친환경농업인들이 사회적으로 존중받고, 친환경유기농업이 제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친농연은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자주, 자립, 협동의 정신으로 지역농업을 재조직하고, 연합회의 조직관리 능력을 강화해 나가고, 친환경농민들의 자주적인 노력으로 친환경협동조합 건설과 자조금 도입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정부의 자유무역(FTA), 환태평양경제협정(TPP) 등 신자유주의 개방농정을 거부하며, 농민의 생존권 보호 및 국민의 식량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적극적인 실천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기노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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