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대구어분·뉴질랜드 남방대구어분 높고, 미국·덴마크 명태어분 낮아

양어용 배합사료의 원료 원산지나 종류에 따라 소화율에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 사료연구센터는 넙치용 사료의 효율성 검증을 위해 우리나라, 미국, 칠레, 덴마크 등에서 생산된 동물성 14종과 식물성 12종 등 총 26종의 소화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어분의 종류나 생산국에 따라 단밸질, 지질, 에너지 소화율에서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르면 동물성 사료원료 가운데 덴마크산 대구어분, 뉴질랜드산 남방대구어분, 칠레산 정어리·멸치어분 등의 단백질 소화율은 94~96%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산 명태어분과 덴마크산 명태어분의 단백질 소화율은 각각 61%, 65%로 조사돼 다른 사료원료에 비해 낮은 소화율을 나타냈다. 식물성 원료의 단백질 소화율은 대두농축단백, 콩단백, 대두박 등은 78~83%였으며 발효대두박, 콘글루텐, 켈프밀은 46~59%, 쌀농축단백은 32%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료연구센터는 어류가 섭취한 영양소들이 제대로 소화·흡수되지 못할 경우 원료가 갖고 있는 영양적 가치 보다 과대평가돼 양식어류의 사료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어 영양성분과 소화율을 고려해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경덕 사료연구센터 박사는 “사료회사들이 고효율 및 고품질 배합사료를 생산할 수 있도록 사료원료의 영양정보와 소화율 정보를 양식배합사료정보센터(http://portal.nfrdi.re.kr/fishfeed)에 지속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영민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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