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희 의원, 여성농어업인단체와 ‘인재발굴 멘토링 프로젝트’ 논의

윤명희 국회의원이 주최한 간담회에서 홍미희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장과 이미자 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 등 여성단체장 및 실무자들이 여성농어업인 인재발굴에 관한 논의를 하고 있다.

농협 등 주요협동조합 내 여성농어업인의 위치를 보다 공고히 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지위 향상을 꾀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윤명희 국회의원은 지난달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홍미희 한여농중앙연합회장과 이미자 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 황혜숙 농가주부모임전국연합회장 등 주요 여성농어업인단체장 및 실무자를 초청, 여성농업인 인재발굴 멘토링 프로젝트에 관해 논의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내용은 농협·수협·산림조합 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여성임원과 여성농어업인을 멘토로 연결하자는 것이다.

선배 여성농업인이 조합원 가입의 필요성과 임원 진출의 사회적 의미 등을 교육하고 이를 통해 여성농어업인 스스로가 활발한 사회진출을 할 수 있도록 돕자는 것이 골자다. 윤명희 의원 측은 이 활동을 통해 여성농업인이 협동조합 임원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해주면, 여성조합원 비율이 30% 이상인 곳 중 여성이사가 없는 곳에 최소 433명의 여성농업인 이사가 선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명희 의원은 “협동조합내 여성임원할당제를 두자는 법안을 대표발의 했는데 만약 법안이 통과된다면 400여명의 여성이 임원으로 활동해 여성농어업계에 큰 바람이 불 것”이라며 “그에 앞서 미리 여성농어업인의 역량을 키워 사회변화를 이끌어갈 필요성이 있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여성농업계 단체장들은 협동조합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협동조합내에서 임원이 갖는 사회적 위치와 영향력이 큰 만큼 여성농어업인의 전체 권익을 위해 활동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는 과정이 먼저 필요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가나 기관 차원에서 장기적인 관점의 교육을 실시하는 게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홍미희 한여농중앙연합회장은 “여성농업인을 대변하고 임원의 역할을 다할 인재를 길러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협동조합 이·감사 교육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미자 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도 “교육을 통해 여성농어업인들이 진정한 목소리를 낼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강효정kang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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