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호 농진청장 기자간담회 농업 6차산업 수익모델로 부가가치 창출 추진

농촌진흥청이 올해 창조농업 지원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기술개발과 농업 6차 산업 수익모델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에 집중 나선다. 이와 함께 농업 현장의 기술적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기관 및 분야별로 협업과 공동연구를 강화하는 ‘현장문제 해결 연구협의체’를 가동한다.

지난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양호 농진청장은 “올해 새정부 2년차를 맞아 현장중심·고객중심·정책중심의 기관 운영으로 창조농업 실현을 위한 ‘가시적 성과도출’로 농업인에게 실익을 주고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창조농업 지원 융·복합 기술개발 △국민식량의 안정적 공급 △FTA 등 개방대응 경쟁력 향상 △바이오 기반의 신성장 동력 창출 △농촌 활성화 및 글로벌 기술협력 등 5대 핵심과제에 정책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원예 및 축산시설의 재배 환경을 자동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을 본격 개발하고, 농산물 생산(1차)에서 가공(2차), 체험 및 관광(3차)을 연계하는 6차 산업 수익모델을 집중 개발하는 등 농업의 부가가치 창출에 집중 노력키로 했다.

또한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해 가공 및 밀 대체용 등 다양한 벼 품종을 개발하고, 미흡한 밭작물의 기계화를 추친하는 한편 사료비 절감과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한 산지 초지조성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중FTA에 대응해 품목별로 기술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로열티 및 수출용 품종 개발을 위한 종자산업 육성을 적극 마련한다.

아울러 올해부터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사업을 본격 착수하여 유전체 해독 등 생명공학기술(BT)을 통한 국내 바이오사업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현장의 기술적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신속히 해결하는데 역점을 두고, 우선 조기 해결이 필요한 10대 핵심과제를 선정해 기관·분야별로 협업과 공동연구를 강화하는 ‘현장 문제해결 연구협의체’를 운영키로 했다.

이를 위한 10대 핵심과제는 △ ICT 융합 △농업의 6차 산업화 지원 △가축분뇨 처리 △신재생 에너지 활용 △조사료 이용 확대 △쌀 소비 활성화 △기능성 식품개발 △기간채소 수확 후 관리 △밭작물 기계화 촉진 △문제 병해충 대응 등이다.

또한 현장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운영하는 ‘농업기술 현장 지원단’을 기존 축산분야에서 식량·원 예 등으로 확대하여 농가 수요별 맞춤형 컨설팅을 강화한다. 농업분야 연구개발(R&D)과 농촌지도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문자격증(3종)을 신설하고 교육과정(종)을 개발할 예정이다. 자격증은 농작업안전관리사, 농촌체험해설사 등이고, 교육과정은 음식관광 코디네이터 등이다.

이와 함께 오는 7월 시작되는 농진청의 전북혁신도시 이전은 일정에 맞춰 전 공정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양호 농진청장은 “농업·농촌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열정과 의지, 사명감과 진정성을 갖고 모두 힘을 합쳐 나가야 한다”며 “농업인은 물론 소비자, 관련단체 등과 함께 하는 ‘현장중심·고객중심·정책중심’의 농촌진흥사업 추진으로 농업·농촌이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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