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창업기술 지원사업 15억으로 대폭 축소 농산물종합가공시설 10개소에 50억 투입 계획

6차산업 수익모델 발굴 추진
6개 사업 중심 24개 마련 추진

올해 농촌진흥청에서는 농업인의 창업을 직접 지원하는 사업이 대폭 줄었다. 대신 다수 농업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을 증액하고 농업의 6차산업 관련 시범사업을 도입했다. 농식품 가공 및 창업분야에서 여성농업인의 역할이 재조명 받는 시점에서 농촌진흥청의 여성농업인 관련 올해 예산을 살펴본다.

우선 소규모 창업기술 지원사업이 대폭 줄었다. 지난해까지 22개소에 22억원을 지원하던 이 사업은 종전의 ‘농촌여성 일감갖기 사업’이 확대·발 전된 것으로 창업주의 90%가 여성농업인이다. 올해는 15개소에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소규모창업기술 지원을 받은 사업장이나 정부 지원을 받지 않은 사업장을 대상으로 노후화된 시설 등을 교체해주는 ‘농업인 창업 품질향상 지원’사업은 전액 삭감됐다.

반면 농산물종합가공시설을 설치해 농업인들이 이 시설을 활용, 개별로 관련 장비를 구입할 필요 없이 농산물을 가공 및 판매할 수 있게 한 ‘농산물종합가공기술지원’사업 예산은 증가됐다. 올해 총 10개소에 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의 농업·농촌의 6차산업화 추진과제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6차산업 수익모델 시범사업’이 신규로 추진된다. 12개소에 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농산물 생산·가공·유통·외식·체험분야 기술개발과 지역자원을 연계한 6차 산업화로 농업 관련 소득을 증대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농촌마을·품목반·농업인단체 등 지역별로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을 추진하며, △생산중심형 △가공중심형 △외식중심형 △관광·체험중심형 등 6개의 중심사업과 사업주체, 추진방식을 다양화해 총 24개의 수익모델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강효정kang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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